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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행 난민 수백명, 헝가리서 발 묶여
열차 통제 후… 난민들, 역사 잠정 폐쇄 항의
작성 : 2015년 09월 02일(수) 17:51 가+가-
헝가리 당국이 열차를 타고 독일 등으로 이동하려는 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역사를 잠정 폐쇄하면서, 난민 1000여 명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있는 기차역에서 발이 묶였다.
1일 BBC 등에 따르면, 폐쇄된 역사 주변에는 난민 1000명이 모여 있으며 경찰이 대거 배치된 상태이다. 경찰은 난민을 제외한 일반 탑승객들은 역의 다른 입구을 이용해 출입할 수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난 난민들은 “독일, 독일”을 연신 외치며 헝가리 당국의 역사 폐쇄에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오스트리아나 독일로 가기 위해 수백 유로를 지불하고 표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알레포 출신의 젊은 여성 마라(20)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빈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표 6장을 샀다”며 “이곳에 있는 수천명의 사람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3일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고위 관리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U 회원국들은 오는 난민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9월 14일 브뤼셀에서 내무·법무 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BBC에 따르면, 전례없는 난민 폭증사태로 인해 EU의 핵심 제도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더블린 조약대로라면 난민들은 처음에 입국한 국가에 망명을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난민들의 주요 유럽 입국루트가 되고 있는 이탈리아, 그리스 등은 몰려드는 난민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난민들이 보다 나은 경제환경을 찾아 유럽 북부로 향하고 있다.
앞서 헝가리 정부는 오스트리아 빈을 거쳐 유럽의 다른 곳으로 향하려는 난민들이 열차를 타게끔 사실상 방조해 주변국에 난민들을 떠넘긴다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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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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