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우는 영웅들입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전 세계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릴 수 있는 영문 세계지도를 제작해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크는 2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의 정치·외교적 갈등이 아니라 전 세계 인권 문제로 인식의 전환을 주도록 글로벌 여성 인권 지도 1만 부를 제작하고, 온오프라인에 걸쳐 전방위적인 풀뿌리 홍보 활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지도는 유엔과 미국 의회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위안부 문제를 용기있게 증언하는 피해 할머니들을 일본 제국주의와 싸워 세계를 변화시키는 영웅으로 조명해서 세계 학생들이 교실에서 외국의 주요 영웅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큰 특징이다.
가령 1993년 유엔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린것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용기있게 증언한 ‘김복동 할머니’를 소개하면서 사춘기 소녀가 겪었던 2차 세계대전의 고통을 일기로 남겨, 집단 학살과 인종 차별의 비극이 다시는 인류 역사에 재현되지 않도록 기여한 ‘안네 프랑크’를 이야기한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용기가 여성 교육을 금지하는 탈레반의 위협에 좌절하지 않고 여성의 교육 권리를 지키는 활동으로 세계인에게 희망을 준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여성 인권 지도는 이렇게 전 세계를 변화시킨 10명의 영웅들을 세계 지도에 올리면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반크가 글로벌 여성 인권 세계지도를 만든 이유는 일본 정부의 제국주의 과거사 해외 홍보가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외교의 각축장이라고 불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공공외교에 투자하는 예산이 한국 정부는 1년에 37억원이고, 일본 정부는 906억원에 달한다. 최근 일본 대사관이나 일본 정부는 미국의 대형 로비회사와 계약을 맺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과거사 이슈와 관련해 로비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크는 일본 정부가 미국 및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제국주의 과거사를 세탁하거나 미화하는 것을 무력화하려면 전 세계인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실체를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AFP 통신은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같이 자유, 인권, 보건, 인간 존엄의 가치를 지킨 영웅이라 평가했다.
반크는 2015년 ‘국경없는 기자회’와 세계 3대 통신사인 프랑스 AFP 통신이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영웅 100명’에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선정한 것에 착안해 각 나라에서 자유와 인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주요 영웅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교 소개하는 지도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반크는 이 세계지도를 여성가족부와 공동으로 양성하는 글로벌 여성 인권 대사들에게 우선 배포하고 사이버 외교관, 한국 홍보대사 등 13만 명의 반크 회원들에게도 단계적으로 확산시켜 반크 회원과 해외교류하고 있는 전 세계 초·중·고교 대학교 학생들에게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반크와 협력 관계인 미국의 한국(한글)학교 협의회를 비롯, 미국 등 전 세계 한국학교 교사와 재외동포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다운로드 받아 수업 때 활용하고 반크 사이트에서 디자인을 다운받아 SNS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반크는 이 세계지도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나비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비의 작은 날개 짓으로 시작된 변화가 거대한 폭풍우로 커지듯 이 세계지도를 시작으로 전 세계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올바르게 알려지며 언젠가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역사를 모아 세계 기록유산 등재가 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노벨 펑화상 수상자로 추천되는 날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