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서 경찰에 체포되며 입은 척추의 상처로 1주만에 사망함으로써 격렬한 항의시위를 불러일으켰던 프레디 그레이(25)의 유해가 26일 오후(현지시간)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27일 장례식을 거행한다.
그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의 일요 예배에는 시장과 주요 인사들,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으며 식장 밖에는 “그레이 가족에게 우리의 진심을” “잊지 않을게 프레디”라고 쓴 손팻말을 든 군중이 모여들었고 모두들 그의 관 앞을 지나가면서 애도를 표했다.
“프레디 포에버”라고 쓴 티셔츠를 입은 사촌누나 멜리사 맥도널드(36)는 프레디가 평소 온순하고 비폭력적인 성격이었다면서 “그런 죽음을 맞은 건 너무도 부당하다”고 말했다.
자기도 27세의 아들이 있다는 티나 코빙턴(46)은 고인과는 모르는 사이지만 경찰이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례식에 왔다고 말했다.
한편 1000여명이 모여든 25일의 항의 시위는 처음에는 평화적이었다가 나중에는 폭력 시위로 변해 약 34명이 체포되었으며 6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다고 볼티모어 경찰은 밝혔다.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시장은 26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폭력 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경찰은 주변 사람들이 “그는 기자예요!”라고 외치는데도 시위 진압을 촬영하는 볼티모어시 사진기자를 폭행하고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를 한때 구금하는 등 폭력적인 진압으로 일관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사망한 그레이는 경찰차에 강제로 태워지기 전부터 고통을 호소했고 유치장에 끌려가면서 세 번이나 구조 요청을 했지만 경찰은 언제 그가 중상을 입은 것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