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600~700명 가량이 사망한 데 대해 “지중해에서 이 같은 참사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조 및 수색 능력 향상 등 국제사회가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의 대변인은 “반 총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큰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반기문 총장은 유럽연합(EU)과 EU 회원국들이 피난처를 찾는 난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유엔의 대변인은 또 “탄압과 전쟁을 피해 점점 더 많은 난민이 배를 타고 유럽으로의 도피를 시도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난민 문제에 대해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19일 리비아 해안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27㎞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북아프리카에 있는 리비아 항구는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 섬으로 가는 최단 거리에 위치해 있어 중동·아프리카의 불법 이민자들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