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남한과의 대화를 시간낭비로 규정하며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내각의 기관지인 ‘민주조선’은 이날 논설에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에 편승해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부정하는 자들과 아무리 마주앉아 대화를 했댔자 시간낭비라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이 얻은 결론”이라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미국이 앞에서는 북남대화를 지지한다고 떠들지만 그것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극”이라며 “미국의 속심은 북침야망을 기어이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또 “미국과 괴뢰들의 망동은 북남관계를 악화시키고 겨레의 통일지향과 염원을 우롱모독하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하며 “우리 1000만 군민은 외세와 야합해 기어이 동족을 해치려고 책동하는 남조선당국의 망동이 어떤 비참하고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가를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정부는 반박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그간 한국과 미국은 핵 개발과 미사일 개발 등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을 포함 국제사회와 대북공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황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