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가 7일(현지시간) F-16 전투기 비행중대를 요르단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UAE 국영 통신사 WAM이 이날 이같이 보도했으나 이 비행중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UAE 정부 관계자도 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익명의 한 요르단 정부 관계자는 이날 UAE가 파견한 F-16 전투기 비행중대가 요르단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공습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르단과 미국이 주도하는, IS 격퇴를 위한 연합군에 참여하고 있는 UAE는 지난해 말 요르단 전투기가 시리아 북부 공습에서 추락해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억류한 뒤 IS 공습을 잠정 중단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UAE는 당시 IS 공습 중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IS가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요르단과 UAE에서 분노가 일었다.
IS에 가혹한 보복을 다짐하고 IS 공격 강화를 선언한 요르단은 지난 5일부터 매일 IS에 대한 공습을 하고 있다고 요르단군과 현지 국영 언론이 전했다.
후세인 알-마자리 요르단 내무장관은 이날 국영 신문 알-라이에 “요르단은 IS가 어디에 있든지 추적할 것”이라며 “최근 공습도 IS를 말살하기 위한 지속적인 공격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IS의 요르단 테러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알-마자리 내무장관은 “보안부대가 이 같은 우려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요르단 안보를 해치려는 자들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국민에게 특히 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신고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