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해…증상 자주오면 치료받아야
업무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 이모 씨(35세, 남)는 며칠 전 등과 어깻죽지(견갑골)가 쑤시고 뭉쳐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다.
이 씨는 흔히 말하는 ‘담’이 온 것으로 생각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파스와 진통제로 견뎌봤지만 좋아지기는 커녕 나타나는 부위만 달라질 뿐 통증이 심해졌다.
결국 ‘담’ 치료를 위해 회사 근처 한방병원을 찾은 이 씨는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담인 줄 알았던 증상이 사실 목의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증상이었던 것이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운동량은 줄면서 어깨와 등에 담이 걸렸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대부분은 담이 아닌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이 원인이다.
어깨와 등 통증을 일으키는 ‘담‘은 근육이 자극을 받아 딱딱하게 뭉치면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정확하게는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발생 위치가 이동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등에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날개뼈(견갑골)를 중심으로 어깨와 등 주위에 뭉친 느낌을 주며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을 일으켜 팔과 목의 운동범위를 제한한다.
자생한방병원 최우성 원장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온몸을 움츠리고 다니기 쉬운데 이렇게 다니다 갑자기 무리한 움직임을 한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면 근육에 무리가 발생해 등이나 어깨 담이 오기 쉽다”고 말했다.
한번 담이 온 경우 시간이 지나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등이 결려서 침을 맞으러 한의원을 찾았다가 목디스크를 발견하는 사람들도 있다.
평소 손끝이 저리지도 않았고, 목디스크 증상도 없었지만 등에 담이 자주 왔던 사람이라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뼈(경추)는 총 7개의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몇 번 디스크가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가에 따라 각각의 증상이 달라진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기혈을 원활하게 해주는 침 치료와 약침치료를 실시하고,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약침치료는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의 염증을 억제하고, 침과 뜸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매우 효과가 높다.
반면 목디스크의 경우는 허리디스크보다도 치료가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목은 주요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때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방에서는 비틀어진 목뼈를 바로 잡는 추나요법과 목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 하는 한약치료를 병행해 수술을 하지 않고 목디스크를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