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영화 미학을 구축한 작품들이 광주극장에서 상영된다.
광주극장은 뱀파이어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짐 자무쉬의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를 비롯해 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마테호른’ 등 5개 작품을 9일부터 17일까지 상영한다고 6일 밝혔다.
9일 개봉하는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는 수세기 사랑을 이어온 뱀파이어 아담과 이브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2013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토론토영화제, 뉴욕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된 이후 시체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미국 인디영화계의 거장 짐 자무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세계적인 두 배우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과 ‘토르’의 톰 히들스턴이 뱀파이어 커플 아담과 이브로 완벽 변신했다.
규칙적인 삶에 갇혀 사는 외로운 남자 프레드와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이 매력적인 남자 테오가 둘도 없는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바흐의 아름다운 선율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담아낸 ‘마테호른’(9일)은 제4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비롯해 여러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면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배우 겸 감독인 디데릭 에빙어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 톤 카스, 르네 반트 호프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아울러 동성간의 사랑을 그린 ‘가장 따뜻한 색 블루’와 최고의 아빠가 되고 싶은 젊은 아빠 이야기를 다룬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이슬람혁명 당시 투옥됐던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사데그 카망가르’(이상 16일)도 상영된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평범한 소녀 아델이 우연히 만난 파란 머리의 소녀 ‘엠마’를 사랑하는 감정을 그린 영화다.
동성간의 사랑이야기라는 점과 강도 높은 정사 신이 있다는 점에서 무삭제 개봉이 어려워 보였으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답게 국내 관객들에게도 영화가 지닌 주제와 의미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줘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무삭제 개봉된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이 뛰어난 앙상블 연기, 뛰어난 연출력으로 작년 칸국제영화제에서 이례적으로 작품과 배우가 함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해에는 더 나은 남편, 아빠, 아들이 되고 싶었던 22살의 오스카의 24시간을 생생하게 재구성한 뛰어난 연출력으로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에 이어 칸 영화제에서도 주목할 만한 시선 미래상을 받은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는 2013년 가장 걸출한 데뷔작으로 평가 받으며 제 78회 뉴욕비평가협회상 데뷔작품상, 제 78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신인감독상등 연이은 수상행진을 벌이고 있다.
코뿔소의 계절은 이란의 이슬람혁명 당시 반 혁명죄로 30년간 투옥됐던 쿠르드족 시인 사데그 카망가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란정부를 다룬 정치적인 영화로 이란에서 추방당한 바흐만 고바디가 만든 화제작으로 황홀한 미학과 강한 메시지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