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중 절반 가량은 합병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당뇨병 환자 중 50.3%는 당뇨합병증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당뇨합병증에는 ▲신경병증을 동반한 당뇨병 ▲눈(망막병증, 백내장 등) 합병증 ▲말초순환장애(말초혈관 및 순환기계 등) 합병증 ▲다발성(궤양 및 괴저 등) 합병증 ▲신장 합병증(당뇨병신장병 등) 등이 있다.
특히 발이 저리고 통증이 동반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가장 많았으며, 당뇨망막병증 등 눈 관련 합병증은 2008년 23만명에서 2012년 31만명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득 교수는 “당뇨병을 방치하면 합병증이 환자를 괴롭히거나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 합병증으로 인한 고혈당성 혼수는 병원치료를 안하면 사망하게 되고, 만성 합병증은 실명, 혈액 투석, 발저림, 족부궤양, 하지 절단, 감염, 폐혈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당뇨병 환자는 최근 5년간(2008-2012년) 2008년 179만명에서 2012년 221만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했다.
고혈압 다음으로 의료이용 빈도(급여일수)가 높은 단일질병이다.
총진료비는 2008년 1조 1천억원에서 2012년 1조 4천억원으로 연평균 5.2% 증가했는데 였는데 건강보험 전체진료비 47조 8천억원(지난해 기준) 중 약 3%를 차지하는 수치다.
연령별 특성을 보면 30대까지의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의 5% 이하인 반면 40대에서는 10% 이상으로 급증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가파르게 올랐다.
송영득 교수는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5% 미만이고, 아직까지 완치시키는 약도 개발되지 않아 발병률이 높다”며 “운동요법 및 식생활 습관의 개선과 체중조절 등으로 당뇨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