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결리며 무릎·아랫배·허리 등 냉기가 느껴져
혈액순환제·영양제 함부로 복용 금물…치료 받아야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질환인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괴로움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겨울철에 더욱 커진다.
심한 경우 동상에 걸리거나 쥐가 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일으킬 정도다. 수족냉증이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는 혈관이 수축됨에 따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족냉증은 손발이 따뜻해지지 않고 어깨가 결리며, 무릎, 아랫배, 허리 등의 신체 부위에서도 냉기가 느껴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수족냉증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의 초기증상으로도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손발이 유독 차갑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히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수족냉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고운결한의원은 수족냉증의 원인을 외부환경에 의한 것이 아닌, 체내의 문제로 보고 치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종우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수족냉증은 체내 면역력 교란으로 혈액순환, 기혈순환 등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며 “개인적인 판단으로 혈액순환제나 영양제 등을 함부로 복용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20일 전했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진단법’을 통해 수족냉증 치료를 시작한다.
쿼드-더블 진단법은 환자의 생리적·병리적 상태를 파악해 발병 원인을 찾고 체질적 특성을 고려한 치료과정을 계획하는데 밑바탕이 된다. 증상이 같아도 환자마다 체질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쿼드-더블 진단법이 필수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몸의 어디가 잘못돼 수족냉증이 나타났는지 파악하지 못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순 있어도 재발을 막을 수는 없다”며 “근거 중심의 치료는 전반적인 신체기능까지 높여줘 수족냉증의 재발률을 낮춰준다”고 말했다.
이어 “수족냉증은 심장에서 가장 먼 손발 끝에 있는 혈관까지 개선해야 치료할 수 있다”며 “증상을 방치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손발 통증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수족냉증은 치료만큼 일상에서의 관리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추위는 최대한 피하고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균형 잡힌 식단 구성과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는 제때 해소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