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남성들을 귀찮게 질환이 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서 정액을 구성액의 30%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배뇨 장애가 생기고 방광 및 골반 통증으로 자칫 삶의 질마저 저하시킬 수 있다.
겨울철에 유난히 심해지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몸 따뜻하게 유지하고, 음주 삼가야
전립선 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지면 소변 나오는 통로가 좁혀져 배뇨 시 힘이 들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후에도 잔뇨감을 느낄 수가 있다.
또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자주 들게 되고 혈관이 충혈돼 배뇨 시 피가 나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35세가 되면 전립선이 비대해 지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모든 남성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특히 춥고 회식자리가 많은 연말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추운 겨울 체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혈액, 영양소 등의 순환을 저해하고 신체적응력을 떨어트린다.
게다가 추운날씨에는 교감신경이 자극돼 배뇨기능이 악화되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더욱 괴롭힌다.
을지병원 비뇨기과 유탁근 교수는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음주를 삼가야 한다”며 “소변을 많이 참는 것은 방광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 숙면 방해해 불편 초래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면 요도가 좁아져 잔뇨감을 호소하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진다. 또 배뇨 후 2시간 이내에 다시 소변이 마렵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기도 한다.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일어나게 되면 숙면을 방해하므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일단 전립선 비대증이 의심돼 병원을 방문하면 항문을 이용해 상태를 검사하게 된다.
특히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 크기를 측정할 수 있고 전립선 조직 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전립선암과 비대증은 증상이 비슷한 만큼 혈액내 PSA 수치를 측정해 전립선암 가능성을 검사한다.
만약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증상이 약하고 수술 위험이 높은 경우에 한해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질환으로 인해 합병증이 동반됐거나 약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 치료를 하게 된다.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전립선절제술로 전체 전립선 수술의 95%를 차지한다.
유탁근 교수는 “직장 내 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을 만졌을 때, 돌출되고 딱딱하게 만져 지면 암을 의심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