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북유럽 태풍, 폭우와 강풍으로 희생자 늘어
10여명 사망에 정전사태도
작성 : 2013년 10월 29일(화) 17:29 가+가-
태풍 규모의 강풍이 28일(현지시간) 북유럽을 강타, 영국, 프랑스, 네델란드, 독일을 거쳐 스칸디나비아를 휩쓸고 지금까지 10여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열차와 항공기 수백 편의 운행이 정지되었다.

독일에서만 7명, 영국에서는 4명이 숨졌고 네델란드에서도 사상자가 나왔으며 덴마크와 프랑스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지붕이 날아가고 트럭이 뒤집히는 등 아수라장을 연출했다.

독일에서는 나무들이 쓰러지는 바람에 여러 명의 운전자들이 숨졌다. 최소한 남자 한 명이 익사했으며 66세의 할머니가 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깔려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강풍은 밤새 세력을 강화해 순간 최대 풍속 160㎞로 영국 남부를 강타한 뒤 동쪽으로 이동해 유럽 본토를 휩쓸었다.

런던 남동쪽 켄트에서는 17세 소녀가 잠을 자던 중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쳐 깔려 숨졌다. 50대의 한 남자는 워트포드에서 큰 나무가 쓰러져 타고 가던 승용차를 덮치는 바람에 압사했다.

런던 시내에서도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가스관을 터뜨려 폭발 사고가 빈발했고 런던 경찰은 유사한 가스관 훼손이 많이 일어나 폭발 사고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런던의 심장부인 영국 정부의 내각 집무실에 크레인 한 대가 강풍에 돌진해서 닉 클레그 부총리가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을 연기하는 사태도 일어났다.

히드로 공항은 130편의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승객들은 8시간 이상 연발하는 항공기를 기다려야 했다. 암스테르담의 시폴 공항과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로테르담 항구도 출입 항공기와 선박이 모두 발이 묶였다.

암스테르담에서는 쓰러지는 나무에 여성 한 명이 깔려 숨졌으며 24세의 청년이 비넨달 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날아온 부러진 나무가지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는 북서부 해안지대에 높이 5~6m의 높은 파도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벨르 일의 절벽길을 걷던 47세 여성이 바다로 쓸려가 숨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평균 시속 100㎞ 정도의 강풍으로 프랑스 전역의 7만5000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프랑스의 ERDF 전력공급 회사는 밝혔다. 영국도 48만6000곳의 건물과 가정이 정전 사태를 겪어 50만 가구가 정전이 되었던 1987년의 '대폭풍' 이래 최악의 암흑 사태였다고 당국은 말했다.

초속 33m의 이 강풍은 허리케인 정도의 위력으로 오후에는 스칸디나비아로 진격,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교량이 일시 폐쇄됐으며 도로와 철도, 항만 교통도 마비되었다.

코펜하겐 근교에서는 담이 무너져 남성 한 명이 숨졌고 여성 한 명은 무너지는 지붕에 깔려 숨졌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