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동부의 내전 지역에서 27일 사흘째 이어진 전투로 정부군은 반군 본거지인 루트슈루와 키완자를 함락했지만 그 과정에서 민간인 보호를 위해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의 탄자니아 군인 1명이 피살되고 1명이 부상했다.
정부군과 M23 반군과의 평화협상이 진행되는 2개월여 동안 잠잠했던 이 지역은 회담이 깨어진 뒤 지난 25일부터 다시 전투가 격화되었으며 M23 반군은 반군 지도자들에 대한 완전한 사면을 요구하면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반군측은 정부군 부대가 있던 루트슈루를 1년 전에 점령했지만 이번에 정부군이 탈환했고 키완자도 27일 아침에 정부군에 뺏겼다. 그러나 이들은 성명을 발표 "우리는 이미 정복한 지역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라며 평화회담이 재개되지 않는 한 곧 반격을 위한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반군은 또 콩고 정부가 유엔군을 전투에 끌어들이기 위해 사복을 입은 정부군 병사들을 전투 지역에 잠입 배치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무력 진압을 즉시 중단하지 않으면 캄팔라에 파견된 평화회담 대표단을 아예 철수시키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의 콩고 평화유지 파견단 (MONUSCO)은 키완자에 파견돼 있던 유엔평화유지군의 탄자니아군이 M23과의 교전 중 피살당했다고 밝혔다.
현재 콩고 정부군은 유엔군의 지원에 힘입어 반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으며 군기가 문란하고 훈련도 제대로 안 된 것으로 악명 높은 콩고 정부군이 승리를 한 것은 유엔군의 지원뿐 아니라 반군의 이탈자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콩고 정부는 현재 정부군이 접전 지역에 만들어 놓은 퇴로를 통해서 약 40명의 반군이 부대를 이탈, 도주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