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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내 음악 원천은 새 여자
6년만의 신보 'NEW'
작성 : 2013년 10월 22일(화) 14:19 가+가-
"내 삶에 새로운 사랑이 생겼다. 그녀는 항상 뉴욕에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우리 딸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와서 곡을 쓴 후 그녀에게 전화해 '새 노래 들어볼래?'라고 말하곤 했다. 즐거운 동기부여다. 결국 모든 곡의 영감은 그녀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메모리 올모스트 풀(Memory Almost Full)' 이후 6년 만에 신곡을 담은 새 앨범 '뉴(NEW)'를 발표한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폴 매카트니(71)는 이번 앨범에 영감을 준 것은 자신과 2011년 결혼한 낸시 쉬벨(53)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렛 잇 비(Let It Be)'나 '예스터데이'와 같은 명곡들은 매카트니가 힘든 시기에 탄생한 곡이다. 이번 앨범은 대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다. "지금은 내 인생의 행복한 시기다. 새로운 여자를 만났다. 새 여자를 만나면 새로운 곡들을 쓰게 된다. 그게 전부다. 앨범에서도 이런 행복이 많이 느껴지기를 바란다."

새 곡을 만들 때 유의할 점으로는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노래를 만드는 중간에도 이 멜로디가 어디서 떠올랐는지 항상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나는 처음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항상 이렇게 해왔다. 항상 스스로 체크해야 한다"는 것이다.

"링고(링고 스타)가 처음으로 곡을 써서 우리에게 들려줬을 떄의 일이 기억난다. 당시 링고는 상당히 들떠서 곡을 들려줬고, 우리는 '링고, 그거 밥 딜런 노래야'라고 말했다. 항상 조심해야되고, 친구들에게 확인해라. 친구들은 '멋지지만 어디서 들어본거야'라고 말해줄 수 있다."

신곡 '뉴'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 우리가 선택한 것을 할 수 있다'고 노래한다. 실제로 그런가? "놀랄지 모르겠는데, 보통사람들처럼 새 영화를 보러 극장에도 간다. 유명한 사람들 중 집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난 극장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쇼핑도 가고 헬스장에 운동하러도 간다. 사람들이 날 배려한다. 마찬가지로 음악적으로도 많은 자유를 가지고 있다. 운이 좋은 편이다."

이번 앨범에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1983~2011)와 작업으로 알려진 마크 론슨(38)을 비롯해 팝스타 아델(25)과 작업한 프로듀서 폴 앱워스(39), 비틀스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87)의 아들 자일스 마틴(44), 미국 록밴드 '킹스 오브 리온'과 작업한 에단 존스(44) 등 총 4명의 젊은 프로듀서들이 함께 했다.

"각각의 프로듀서들이 어떻게 다른지 보고 싶었다. 그들의 작업을 보고 각각의 이유로 놀랐다. 가장 먼저 함께 작업한 앱워스는 여러 시도를 해보는 것을 좋아했다. 항상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스튜디오에 들어와서는 '오, 이런 비트를 시도해보자'며 쿵쿵딱딱 하곤 했다. 그게 바로 이번 앨범의 오프닝 트랙 '세이브 어스(Save Us)'다.

론슨은 다르다. "내 노래를 그대로 받아들인 상태에서 더 좋은 사운드와 연주를 잡아내려고 노력한다. 즉흥적인 것이 별로 없다. 존스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작업한다. '호산나'의 경우 앞에서 그냥 편하게 노래를 한 번 불렀는데, 그가 좋다며 그대로 녹음하자고 해서 바로 녹음했다. 도리어 내가 '정말 이렇게 그냥 녹음하는거냐'라고 물어봤다." 마틴은 굉장히 음악적이다. 그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뉴 조지 마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렇게 제 각각 개성이 강하고, 나는 이들과 일하는 것이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다들 잘생겼다."

젊은 프로듀서들이 거물인 자신을 대할 때 마냥 편하지는 않았을 듯하다. "나는 스스로 유명세를 즐기거나 하지 않는다. 스스로 그런 감정을 조절해 되도록 사람들에게 평범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 여기서 '이봐, 자네들은 나와 같은 방에 있을 자격이 없어'라고 말하겠지. 하하하. 하지만 난 그러지 않는다. 그런 기분이 들지도 않는다. 때로는 녹음을 하러 갔을 때 상대가 나를 보고 긴장하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면 이래서는 작업이 안 될 것을 알기 때문에 걱정이 돼 한 마디 한다. '이봐 친구, 우린 모든 똑같은 사람이야. 너의 의견을 말하고,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 너의 아이디어가 더 좋으면 난 너의 의견을 따를 거야.'"

신곡 '얼리 데이스(Early Days)'에서는 '비틀스에 대한 오해'를 언급한다. 매카트니는 자신과 비틀스의 또 다른 주축 멤버 존 레넌(1940~1980), 둘 사이에 대한 노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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