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전남 보성…3선에 무소속 도전
보성군수, 현직 3선 성과 완성 vs 무소속 변화 구도
작성 : 2026년 05월 03일(일) 18:46 가+가-

전남 보성군수 선거를 앞두고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철우 후보와 초선에 도전한 무소속 윤영주·임영수 예비후보가 출마 명분과 핵심 공약을 앞세워 표심 경쟁에 나섰다.
김 후보는 군정 연속성과 현안 완성을, 윤 후보는 행정전문가의 실행력과 지역경제 회복을, 임 후보는 정치 구조 개혁과 기본생활 보장을 각각 전면에 내걸었다.
김 후보는 '초심불망 마부작침'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지난 8년간 추진한 보성의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성군 예산 8000억원 시대 개막과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4년 연속 1등급 달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등 장기 숙원사업 해결도 군정 성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군민의 든든한 뒷배가 되겠다"며 보성의 100년 대계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군민 1인당 월 20만원의 보성군민기본소득 지급, 주월산 복합 시니어타운 조성, 체류형 스마트팜 관광단지 조성, KTX 보성역·벌교역 역세권 복합개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150억원 조성, 소상공인 임대료·카드수수료 지원 등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보성의 새로운 변화와 군민의 삶을 바꾸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보성이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지역경제 정체라는 복합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하고 정치 중심이 아닌 성과 중심의 행정으로 군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고발과 의혹에 대해선 "모든 사안이 무혐의로 결론났다"며 정치공세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민에게 월 25만원, 연 300만원을 지급하는 보성형 햇빛연금 기본소득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축수산업 소득 3조원 시대, 보성 관광 1조원 프로젝트, 청년 귀농·귀촌 1000가구 유치, 군민 건강·안전 케어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전 진도군 부군수,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 동신대 겸임교수 등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행정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임 후보는 "군민의 선택권을 회복하고 특정 세력 중심의 정치 구조를 바꾸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 과정이 불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하며 "군수는 정당이 아니라 군민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보성을 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청년 유출·지역경제 정체가 겹친 복합위기 지역으로 진단하고 현상 유지가 아닌 변화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군민 기본소득 연 180만원 단계적 지급, 올해 민생지원금 100만원 지급, 의료비·교통비·돌봄·농번기 생활·소상공인 지원을 통합한 보성형 기본생활보장 모델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반 농수특산물 생산·유통·가격 예측 시스템, 12개 읍·면 생활민원 책임제, 기본의료·치유 생활권 구축, 군민감사 시스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다만 임 후보의 무소속 출마 자격 논란은 변수로 남았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임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탈당했다. 민주당은 당내 경선 후보자로 발표된 후보가 경선 불복과 함께 탈당한 뒤 같은 선거구에 무소속이나 타 정당 후보로 출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 제57조의2 제2항 등을 토대로 이달 초 임 후보의 후보 등록 무효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등록이 무효가 될 경우 임 후보는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보성=나현철 기자 nhc98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