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전남 담양 조국혁신당 수성, 민주당, 무소속 거센 도전
담양군수, 혁신당 vs 민주당 vs 무소속 3파전
작성 : 2026년 05월 03일(일) 15:37 가+가-

전남 담양군수 선거는 호남 맹주 민주당 텃밭에서 유일하게 조국혁신당 소속 군수가 버티고 있는 곳이어서 전국적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혁신당 전국 1호 단체장인 정철원 군수에 맞서 민주당이 고토(古土) 회복을 벼르고 잔뼈 굵은 무소속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치열한 3자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에서는 재선 전남도의원인 박종원 후보가, 무소속은 담양에서 상당한 정치적 지분을 지닌 최화삼 전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3선 무소속 군의원 출신인 정 군수는 담양고, 전남도립대를 나와 금성면 주민자치회장, 제7·8대 군의원을 거쳐 9대 후반기 의장을 지냈고 지난해 4월 군수 재선거에서 51.8%의 득표율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정 군수는 출마선언문에서 "중단 없는 담양 발전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자 한다"며 "지난 1년이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담양의 미래를 완성하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정철원, 군민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핵심 공약 5대 전략으로 ▲생활인구 100만 시대 ▲관광객 2000만 시대와 자립경제 구축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보육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부자 담양' ▲향촌형 복지도시 완성을 제시했다.
경마공원 유치, 제2일반산단, 달빛철도, 생활밀착형 인공지능(AI)도시 구축, 스마트 농업 등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하며 민심 보듬기에 한창이다.
박 의원은 제5·7대 군의원에 이어 제11·12대 도의원을 지낸 지방 의회 4선이다. 기초·광역을 모두 경험한 토박이 정치인이다. 전남대 행정학 석사 과정을 이수하는 등 전문성에도 힘써왔고 학회 활동을 통해 문화·관광 분야 중장기 방향도 제시해 왔다.
그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산업·경제·사회 전체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담양의 위기가 아닌 담양의 미래 100년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발로 뛰는 의정을 표방한 그는 담양주도 성장 8대 프로젝트다. 예산 1조원 시대와 정주 인구 7만, 생활 인구 100만·관광객 1500만 시대, 기본 생활 소득제, 담양∼광주 동일 생활권, 대한민국 AI 스마트 농산업 실증도시 조성, 반도체 융복합 밸리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 생태·인문 기반 품격의 도시 건설 등을 제시했다.
최화삼 전 이사장은 금성면 출신으로 제4·5대 군의원,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토박이 정치인이다. 2003년부터 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자산을 4배나 늘리고 파산 위기의 몇몇 금고를 합쳐 건전성을 높인 경제전문가이기도 하다.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최근 당심을 넘어 민심으로라는 책을 펴낸 그는 통합 후 재정 이익 사수와 AI 실증도시 육성, 스마트농업시범지구 조성, 담양권자치지구 설치, 체류형 관광, 천원택시 확대, 마을순환버스 도입을 약속했다.
고정 지지층이 두터워 다자 구도에서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늘 각인되고 있다.
담양의 표심은 지난해 재선거의 후유증과 충격이 여전한 가운데 후보들의 공약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겠다는 신중론이 퍼지며 표심의 향배를 예단하기 힘든 안갯속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조직력과 혁신당의 인물 경쟁력, 무소속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선거 막판까지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세 후보 간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질 전망이다.
담양=강성국 기자 kangsk09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