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3도’ 광주·전남에 폭염주의보… 비 그친뒤 ‘불가마’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 25도 이상 유지 열대야 현상도
작성 : 2025년 08월 13일(수) 16:12 가+가-

광주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쓴 채 쿨링포그 주변을 걷고 있다.
광주·전남 전역에 최고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지며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주기상청은 13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최고 체감온도는 광주 조선대·영암 학산 33.6도, 해남 땅끝 33.5도, 광양 광양읍·보성·완도 33.3도, 담양 봉산·곡성·보성 벌교 33.2도, 강진 33.1도, 무안·장성 33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5~40㎜의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잠시 낮아지는 곳도 있겠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 높은 습도와 함께 다시 기온이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실내외 작업장과 논, 밭, 도로 등은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복절인 15일 이후부터는 한반도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기온이 차차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서풍 계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폭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기상청도 확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상 예측의 구조적 한계와 복잡한 기후 요인들이 장기 예보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기상 예측에는 대기, 해양, 지표면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반도의 경우 고기압과 저기압, 제트기류, 해수면 온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얽혀 있어 폭염의 지속 기간을 정확하게 예상하기 더욱 어렵다.
명준성·김정헌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