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 동구 인구 정책
합계출산율·청년 인구 등 광주 5개 자치구 1위
육아카페·맘 택시 등 출산·인구 관련 사업 주목
작성 : 2025년 05월 12일(월) 16:13 가+가-

호남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인구 유출과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민선 7·8기 출범 이후 도시 이미지 쇄신과 정주 여건 개선, 인문도시 조성 등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그 덕분에 2020년 9월 ‘인구 10만 명 회복’에 이어 2023년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 9위’, 2024년 광주 5개 자치구 합계출산율 1위에 오르는 등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꾸준한 인구 증가로 관련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동구 인구는 오랜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2015년 당시만 해도 9만 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자료’에 따르면 동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5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에 들어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2019년 9월 이후부터 인구 10만 명을 회복하면서 2024년 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86명을 기록했다. 이는 광주광역시(0.70명)와 서구·남구의 0.59명, 광산구의 0.77명, 북구의 0.72명에 비해 높은 수치다.
또한 그동안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도시 만들기’에 주력해 오면서 광주 자치구 중에서도 인구 대비 청년 비율(2023년 28.13%, 2024년 27.65%) 역시 높다. 2023년 연말 기준 동구의 청년(만 19~39세) 인구는 3만 151명, 2024년에는 2만 9366명으로, 본격적인 청년정책 추진에 나선 2019년(2만 7000여 명) 대비 3000여 명이 늘었다. 연도별로 최근 3년간 2021년 2만 8000여 명, 2022년 2만 9000여 명, 2023년 3만여 명으로 매년 1000여 명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성공적인 도시재생·재개발 사업에 힘입어 ‘인구 10만 명’을 회복한 영향도 있지만, 지속적인 청년층 유입을 위한 동구만의 청년정책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이다.
동구는 현재의 인구 문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조직개편을 단행,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해 인구 관련 업무를 팀 단위에서 부서 단위로 확대·추진 중이다. 해당 부서는 인구정책의 컨트럴 타워로써 출산 업무를 포함해 인구정책을 총괄하며 4대 추진 전략과 12개 분야, 28개 과제, 6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주거·교육·문화 등 5개 분야 정주 여건 개선, 1인 가구 안심 거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월 인구 인식 개선을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저출생 등으로 인한 인구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연령대 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더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머리를 맞댄 이 자리에서는 손자녀를 양육하는 조부모를 위한 프로그램, 공공 산후조리원 조성,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주민 대표 4명과 현장에 참여한 주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해 참여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구인권 기자 1-7357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