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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농장 출입차 바이러스… ‘퍼붓기 소독’
사료·가축 운반 차량, 축주나 종사자 차량 등 다양
최종 감염원은 미궁… 전남도 “퍼부을 정도로 소독”
작성 : 2025년 03월 19일(수) 16:21 가+가-
전남지역 구제역 감염농장이 일주일 만에 10곳으로 확산된 가운데 확진농장을 드나는 차량 일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동제한과 함께 ‘퍼붓기식 집중 소독’으로 확산 방지에 올인하고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장 폐쇄회로(CC)TV와 출입차량 GPS(위치정보시스템)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발생농가를 드나든 차량 중 일부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을 보였다.
양성 차량은 포대사료 운반트럭을 비롯해 가축 운반차, 축주나 종사자 차량 등이다. 차량에 의한 가축 감염인지, 양성축에서 트럭으로 바이러스가 옮겨붙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1차 감염 농장으로부터 10m 가량 떨어진 농장 2곳은 비말(침방울)에 의한 공기 전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초 감염원을 밝히는 데는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최초 발생농장을 기준으로 반경 3㎞내 방역대를 포함해 영암, 무안, 나주 등 10㎞ 내 위험지역 농가에 대한 백신 접종은 100% 완료했다. 또 항체가 형성되는데 일주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감염로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무안은 초동 조치가 잘 이뤄졌고 영암은 방역대내에서 추가 발생하고 있어 전반적으로는 진정세로 보이지만 항체형성 시점까지는 3∼4일 더 필요하고 의심신고는 계속 들어오고 있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백신과 함께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며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자체에는 ‘퍼부을 정도로 소독할 것’을 수차례 당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전남 22개 시·군 전체 백신접종률은 92%에 이른다.
전남에서는 지난 13일 영암군 도포면 한우 농장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0곳에서 구제역이 나타나 한우 379마리가 살처분됐다. 발생농장 중 9곳은 영암, 나머지 한 곳은 무안이다.
영암 3차 발생지가 농장주와 아내·아들이 각각 운영하는 각기 다른 3개 농장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발생 농장은 모두 12곳인 셈이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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