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데뷔’ 정근식… 농지 의혹에 웃으며 “내가 왜 남의 땅서 일 합니까”
보궐선거 때 제기된 용인 땅 농지법 위반 의혹 ‘공방’
與 정성국, “반박 과정서 타인 소유 땅 사진 제시해”
정근식 “가족과 같이 일해… ‘내 땅 네 땅’ 할 거 없다”
작성 : 2024년 10월 22일(화) 16:47 가+가-

22일 국회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보궐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자신의 농지법 위반 등 의혹에 대해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가 수도권 교육청들을 대상으로 연 국정감사에 출석,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농지법 위반 의혹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11일 EBS TV 토론회에서 자신이 경기 용인시에 150평 규모의 주말 농장을 보유하고 주말마다 가서 농사를 짓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상대 후보와 일부 언론에서 해당 농지에 잡초만 무성하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선거 캠프를 통해 직접 농사를 짓는 사진을 공개했다. 잡초가 무성한 이유는 ‘휴지기’였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정 교육감이 후보 시절 농사를 짓는다며 공개한 사진 속 배경이 본인 소유 땅(203번지)이 아닌 타인 소유 인접 농지(203-1번지)라 주장했다.
정 교육감은 “이 땅은 남의 땅 그런 게 아니고 우리 형제들이 1주에 한번씩 만나서 우의도 다지고 같이 땀도 흘리고 그런 땅”이라며 “그리고 울타리 자체가 하나로 돼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이 “형제 땅이면 본인 땅이냐” 묻자, 정 교육감은 “형제들이 친목을 다지고 주말에 한 번 만나서 하는 땅이다. 경계, 소유는 그렇게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이 재차 “(제시한 사진 속 땅의) 소유가 다르지 않느냐”고 하자, 정 교육감은 황당한 듯 웃었다. 이어 정 교육감은 “같이 일한다니까요 늘?”이라며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 한 땅을 울타리로 같이 해 놓고, 이 땅 자체가 무슨 이건 내 땅이고 이건 내 동생 땅이고 하는 게 없다”라고 했다.
소유권 구분과 상관 없이 실질적으로는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는 반응으로 풀이된다. 정 교육감은 ‘공동 소유로 돼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럼 내가 왜 남의 땅에 가서 일을 하고 있어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잡초만 무성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 교육감 소유 203번지 농지의 최근 사진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열흘 사이 갑자기 검은 비닐이 생긴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정 교육감은 “어저께 그저께 제가 토요일(19일)에 가서 작업을 했다”고 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참 뻔뻔스럽다”며 “비닐 생긴 게 우연치 않게 한 것 같나. 언론에서 문제를 삼으니 그렇다”고 주장했다. 정 교육감은 “선거운동 50일 간 못 가지 않았느냐”라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