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동메달 성승민 “최초라 행복하다”
작성 : 2024년 08월 12일(월) 16:27 가+가-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건 성승민(22·한국체대)이 4년 뒤 LA에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성승민은 11일(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부 결승에서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근대5종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아시아 여자 선수로서도 성승민이 최초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성승민은 “뭐든 처음이 굉장히 중요한 건데, 제가 처음으로 메달을 따게 돼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승선을 들어오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못 일어나고 있었는데, (김)선우 언니가 빨리 일어나서 즐기라고 말해줬다”라며 “메달을 땄다는 기쁨만큼 힘들다는 생각도 컸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에 “준결승 때는 처음 느껴보는 분위기라 압박감도 심해 실수도 많았지만, 오늘 결승에선 최대한 안 흔들리지 않으려 노력했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도 전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말이 장애물 앞에 멈춰 서 실격 처리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성승민은 “교관님께서 승마 시간에 저를 집중적으로 가르쳐 주신 덕분이다. 교관님께 감사하다”며 “이제 승마 종목은 올림픽에서 사라지지만 유종의 미를 잘 거둘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LA올림픽도 꼭 도전할 것”이라며 “동메달을 한 번 땄으니까 다음엔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