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10번째 2루타를 기록하면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시작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28로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 2회 초 4번째 타자로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초구에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 초 선두 타자 메릴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하성은 희생번트로 그의 진루를 도왔으나, 아쉽게 후속 안타가 나오지 않으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6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하며 보스턴에 0-4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의 첫 득점은 김하성으로부터 나왔다.
7회 1사 주자 2루 득점권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3볼 1스트라이크 이후 가운데로 몰린 보스턴 불펜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의 5번째 공을 잡아당겨 치며 안타를 날렸다.
김하성의 공은 3루 파울 라인을 따라 깊숙하게 들어가 펜스까지 다다랐고, 2루 주자 메릴은 넉넉하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 역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달 17일 뉴욕 메츠전 이후 2주 만에 시즌 10번째 2루타를 달성했다.
이어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김하성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의 타점은 샌디에이고가 낸 유일한 점수로, 샌디에이고는 보스턴에 1-4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의 연승 기록 역시 5경기에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