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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위험군’ 학생 5명 중 1명 연계치료 못 받아… “개선 필요”
중1, 관심군·자살위험군 비율 가장 높아
전문기관 연계율 3년동안 80%로 수준
‘학부모 연계 거부’ 어려움으로 지적돼
백승아 “정서위기학생 종합 대책 필요”
작성 : 2024년 06월 20일(목) 16:48 가+가-
지난해 자살위험군 학생을 포함한 관심군 학생 5명 중 1명은 전문기관 연계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자살위험군 학생 2만2838명을 포함한 관심군 학생 8만2614명 중 11만6288명(19.7%)은 전문기관 연계 치료를 받지 못했다.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학교생활 부적응을 예방하고 적기에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검사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참여한다.
검사와 상담 결과 학교 내 지속관리 및 전문기관 의뢰 등 2차 조치가 필요한 ‘관심군’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나오면 학교 밖 전문기관 치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작년 검사에서 관심군과 자살위험군 비율은 중학교 1학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심군 학생의 전문기관 연계율은 2021년 74.4%, 2022년 75.0%, 2023년 78.8% 등 3년 간 소폭 상승했다. 자살위험군 학생의 전문기관 연계율도 2021년 79.6%, 2022년 79.8%, 2023년 81.9%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67.2%), 서울(75.1%), 경남(82.4%) 순으로 자살위험군 전문기관 연계율이 낮았다.
치료가 필요함에도 전문기관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치료 거부’가 꼽힌다.
지난해 치료를 받지 못한 관심군 학생 중 83.5%(1만3607명)는 학생·학부모가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업무 담당자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91.4%가 ‘학부모의 연계 거부’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전문기관 연계방식 개선을 위해선 연계기관에서 이뤄지는 상담이 관심군 학생들에게 유용하다는 것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학부모가 전문기관 연계를 거부할시 학부모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밖에 담당자들은 2차 기관 다양화 및 전문기관 인력·예산 지원, 전문기관으로 위(Wee)클래스 인정 및 역할 확대, 심층평가 이후 후속 조치 지원 등의 개선책을 제안했다.
백 의원은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에 의한 학습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시스템을 만들고, 학부모는 학교를 믿고 협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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