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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작년 ‘불수능’과 비슷했나… 영·수 분석 엇갈려
국어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다고 분석 나와
수학·영어 엇갈려…지난해 수능과 견줘 “비슷한 수준”
‘준킬러’ 문항 영향력 강화… 국어 12~17번 지문 주목
수학 15↔22번 문항 배열 교체… 영어는 ‘매력적 오답’
킬러문항 없애고 변별력 확보… 채점 결과 봐야할 듯
작성 : 2024년 06월 04일(화) 16:57 가+가-
4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불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다만 수학·영어는 일각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킬러문항 배제’ 원칙에 따라 국어에서는 지문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고난도로 꼽혔고 수학은 문항 배열을 바꿔 체감 난이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EBS 수능특강 강사진인 현장 교사단은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고 영어는 비슷했다고 점쳤다.
입시업계에서는 국어가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고 수학도 종로학원·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등이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풀이했다.
다만 수학은 메가스터디교육 등이 지난해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을 수 있다고 점쳤다. 영어는 종로학원과 대성학원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했다.
지난해 수능은 킬러문항이 배제됐음에도 30여년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국어(150점)와 수학(148점) 모두 전년 시험보다 높았고 영어는 1등급이 응시생 상위 4.71%에 그쳐 절대평가 도입(2018학년도) 이래 최저였다.
적어도 변별력이 확보된 까다로운 시험이라는 것이다.
국어는 입시업계와 EBS 교사단의 분석이 크게 엇갈리지 않고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였다.
다만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전년도 수능은 유사한 난이도의 다소 어려운 문항을 연속적으로 배치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6월 모의평가 역시 그런 기조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까다롭다고 평했다.
EBS 교사단과 입시 업체들은 대체로 공통과목 독서의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을 다룬 인문 지문 및 연계 문항 12~17번을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로 꼽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 주제 통합형 지문과 ‘언어와 매체’에서 변별력 높은 문항이 나와 (수험생들이) 다소 당황했을 것”이라며 “독서는 키워드 중심의 EBS 연계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교재) 체감 연계율이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EBS 교사단은 해당 지문을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핵심을 활용하고 있고 지문에서 구체적 예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중심으로 지문을 읽었다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언어와 매체 37(문장 구조 지식)·39번(고대 국어 차자 표기) 등을 신유형으로 꼽았다.
메가스터디교육 국어 강사진은 “킬러문항 배제 원칙으로 이제 수능 국어 시험은 배경지식을 탄탄히 해 글 내용 이해가 빠른 학생보다는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제시문에 접근할 수 있는 학생에게 유리한 시험으로 경향이 명확히 바뀌었다”고 총평했다.
수학과 영어는 EBS 교사단과 업계의 분석이 엇갈렸다.
다만 매년 중요도가 높은 수학은 1등급 구간의 간격이 15점에 달했던 지난해 수능처럼 적어도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문항 배열’도 바뀐 것으로 분석돼 체감 난이도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다.
그간 수학에선 공통과목 객관식 마지막 문항 15번은 통상적으로 수학Ⅰ에서 출제되고 주관식 마지막 문항인 22번은 수학Ⅱ에서 출제돼 왔다. 이번 시험에선 15번이 수학Ⅱ(적분)고 22번은 수학Ⅰ(수열)이 출제됐다.
영어는 EBS와 학원들의 난이도 전망이 엇갈렸음에도 ‘매력적 오답’을 배치했다는 공통된 분석이 나왔다.
올 입시는 27년 만의 의과대학 모집인원 약 1500명 증원과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확대와 맞물려 지난해 합격선을 활용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의대 합격 기대감에 ‘N수생’ 유입규모 확대가 예상됐다.
이날 시험 지원자 수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만458명(2.2%)이 증가한 47만133명이다.
다만 원서만 내고 시험을 응시하지 않는 수험생도 상당수라 N수생 응시 규모는 채점 결과를 살펴야 한다.
이날 시험의 성적표는 다음 달 2일 통지될 예정이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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