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컷오프 현역에 부천·용인·화성 등 험지 재배치 제안
공관위, 서초을 현역 박성중에 수도권 제안
텃밭 ‘국민추천제 지역구’ 현역도 포함될 듯
7일까지 공천 마무리… 현역 교체 폭도 윤곽
작성 : 2024년 03월 05일(화) 17:33 가+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공천 배제(컷오프) 현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경기 부천·용인·화성 등 수도권 험지 재배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서초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에게 지역구 재배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아직도 당이 어려운 지역이 남아있다. 박 의원에게는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달라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고민이 많았다”며 “(박 의원이) 당을 위해 어려운 데 가겠다는 의사가 있어서 잘 정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지역구를 묻는 질문에는 “수도권 격전지”라고 답하기도 했다.
현재 박 의원은 선택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남은 공천 보류지 가운데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구는 부천갑·을·병과 용인을, 시흥을, 화성을·병·정 등 경기 수도권이 꼽힌다. 야당 강세인 호남권에서는 전남 여수을,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이 남아있다.
공관위는 박 의원뿐 아니라 컷오프된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물밑에서 비슷한 권유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실에서는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제안이 온 것에 대해 당황스러워하는 기류도 읽힌다.
나아가 국민추천제 대상 지역구의 현역 의원도 재배치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사무총장은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추천제 도입에 따른 기존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 여부와 관련해 “재배치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추천제를 한다고 해서 기존 분들을 배제할 생각은 없다”며 “그분들도 함께 후보로 놓고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추천제 도입이 유력한 지역구는 서울 강남권과 영남권 등이다.
이른바 ‘보수 텃밭’으로 현역 의원이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발표에서도 박 의원과 함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이 컷오프됐다. 공관위는 가급적이면 오는 7일까지 지역구 후보 공천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공천 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강남권 지역구 가운데 현역 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는 강남갑(태영호), 강남을(박진), 강남병(유경준)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태영호 의원은 일찌감치 구로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현역인 박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일면서 서대문갑으로 다시 공천을 받았다.
대구·경북(TK) 지역의 경우 25개 지역구 가운데 3곳에서 공천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 모두 대구 현역 의원 지역구로 동·군위갑(류성걸), 북갑(양금희), 달서갑(홍석준) 등이 포함된다.
부산·경남(PK) 지역의 경우 대부분 후보자가 결정되거나 경선이 진행 중이다. 남은 현역 지역구는 울산 남(이채익)뿐이다.
정 위원장은 “(울산 남은) 우리가 풀어야 하는 난제 중 하나”라며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한 “(국민추천제는) 어제 토론을 많이 해 가닥은 잡혔다”며 “나머지 선거구에 관해서 박차를 가해 가능한 빨리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국민추천제 운영 방식과 대상 지역구를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