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 국민 편인지 김건희 편인지 결단하라”
작성 : 2024년 02월 22일(목) 17:51 가+가-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편에 설 것인지, 김건희 여사 편에 설 것인지 결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권력은 국민을 지키라고 준 것이지, 가족을 지키라고 준 게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쌍특검을 수용해서 법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쌍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을 가리킨다. 지난해 12월 말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에서 재표결을 기다리며 계류 중이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지 않으면 국가가 왜 필요한가”라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거부권 행사도 비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로 159명의 소중한 생명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유가족들을 거리에 세워 둔 대통령, 유가족들의 손을 마주잡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대신 진상규명하자는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제1의 책임인데 이토록 비정한 대통령에게 우리 국민들은 오만 정이 다 떨어졌다”고 일갈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부디 대통령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가족들에게 동료애를 발휘해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결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또 4·10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재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위성정당이 재현되고, 투표용지 상위순번을 차지하고, 선거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위장전입 행각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또 다시 대놓고 위성정당 창당에 나서고 있고, 민주당은 거듭된 사과와 대국민 약속에도 불구하고 위성정당 창당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운동권 척결과 검찰독재 척결이란 거대양당의 정치 프레임을 벗어나 다당제 연합정치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0만 당원 시대가 극단적 팬덤정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치개혁의 첫 번째는 국민을 닮은 정치를 만드는 것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지금 우리 정치가 사활을 걸어야 할 과제가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이라고 전했다.
심 원내대표는 “기후정치가 절박하다. 22대 국회 임기가 바로 이 골든타임에 걸쳐 있다. 22대 국회는 반드시 녹색 국회가 되어야만 한다”며 “시민 90% 이상이 기후변화를 염려하고 3명 중 1명은 기후 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5명 중 3명은 기후 공약이 마음에 드는 후보와 정당에 투표하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