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1회 아시아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조별리그 3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홀란두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을 26-24로 꺾었다.
중국, 뉴질랜드에 이어 이란까지 물리친 한국은 조 1위(3승)로 8강 결선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 결선리그에서 바레인, 쿠웨이트, 이라크와 2조에서 경쟁한다.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4강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날 전반까지 10-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시작 후 김민규, 김연빈(이상 두산)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장동현(SK)의 공격력까지 살아나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25-23으로 앞서던 한국은 이창우(한국체대)의 결정적 선방까지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빈은 팀 내 최다인 9골을 넣고 맨 오브 더 매치(수훈선수)에 선정됐다. 장동현, 하민호(인천도시공사)각각 5골, 4골을 지원했다.
한국은 18일 이라크와 8강 결선리그 1차전을 소화한다. 이라크는 조별리그 C조에서 일본에 2어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최종 4위 안에 들어야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직전 2022년 대회에서 5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