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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데뷔 첫 결승 통한의 연장전 1.2m 버디 불발
경기 후 “열심히 해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 자성
키건 브래들리, 그레이슨 머레이와 연장 끝 준우승
작성 : 2024년 01월 15일(월) 16:54 가+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안병훈(33)이 마지막 퍼트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소니 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뒤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2016년 PGA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었던 안병훈은 8년 만에 첫 승을 눈앞에 뒀지만 5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181개 대회에서 준우승 4번, 3위 3번, 5위권 내 12번, 10위권 내 23번을 기록한 바 있다.
연장전 마지막 퍼트가 아쉬웠다. 그레이슨 머레이(미국)가 약 11.7m(38피트 7인치)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버디를 잡은 반면 안병훈은 약 1.2m(4피트 3인치)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파에 그쳤다.
그는 경기 후 PGA투어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퍼트로 인해 아쉽게 끝난 것 같다”며 “당연히 아쉬움은 남는다. 잘 치고 있었는데 자만하지 말라는 느낌으로 다가온 것 같다. 아직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이 먼 것 같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전반적인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마지막 퍼트에서 실수를 해서 실망스럽지만 골프는 72홀로 치러진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지난 4일 동안 실수를 했다. 그래서 마지막 퍼트를 탓하고 싶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탄탄한 한 주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더 센트리에서 4위, 이번 주에는 2위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좀 아쉽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경기력은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동안 훈련을 열심히 한 것이 2주 연속 선전 비결이라고 그는 밝혔다. 안병훈은 “비시즌에 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오늘과 지난 주 힘든 출발을 하고 라운드 중에서도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와 지난 주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침약 속 금지약물 성분으로 3개월간 출전이 정지됐던 시기 스스로를 돌아봤다고 안병훈은 털어놨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감기에 걸린 뒤 기침약을 복용했는데 해당 기침약에는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이로인해 그는 지난해 11월30일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어깨에 짊어진 짐을 조금은 덜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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