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은·김세빈 뺏긴 페퍼, 1순위 염어르헝마저 장기 부상
작성 : 2023년 12월 18일(월) 17:37 가+가-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았던 리그 최장신 미들블로커(속공수) 염어르헝(19)의 장기 부상이라는 악재에 직면했다. 최가은, 김세빈 등 미들블로커 자원을 놓친 페퍼저축은행으로서는 염어르헝의 결장은 뼈아플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18일 페퍼저축은행에 따르면 염어르헝은 오른 무릎 연골 부상으로 조만간 수술대에 오른다. 수술 후 회복 시간은 6개월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염어르헝은 내년 3월 마무리되는 2023~2024시즌 종료 때까지 코트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22~2023시즌에도 2경기만 뛴 뒤 같은 부위 수술을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린 바 있다. 회복 후 올 시즌 개막전에 나서는 등 지난달 19일까지 9경기에 출전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지만 다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키 194.5㎝로 여자 배구 최장신인 염어르헝은 당초 김연경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연경(192㎝)이나 양효진(190㎝)보다 키가 큰 어르헝은 2022~2023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며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드래프트 당시 무릎 부상을 안고 있었고 배구 경험도 부족해 염어르헝을 본격 가동하는 시기는 이번 2023~2024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런데 그가 재차 무릎을 다치면서 페퍼저축은행 구단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미들블로커 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 트린지 감독은 미들블로커로 하혜진과 엠제이 필립스를 기용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각 181㎝와 182㎝로 높이가 낮은 편이다. V-리그 다른 팀들은 180㎝ 중후반 미들블로커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들블로커 자원을 놓친 것은 더 뼈아픈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