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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67명, ‘이낙연 신당 만류’ 연서명
민주 내 67명 의원들 ‘이낙연 창당 만류’ 연서명 참여
“신당 창당, 계파 문제 아냐… 당 분열 막는 게 중요”
작성 : 2023년 12월 17일(일) 17:42 가+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60여명의 의원들이 17일 이 전 대표의 창당을 만류하는 취지의 연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 강준현,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의원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취지의 연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67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성명에는 서명을 받기 시작한 세 명의 초선 의원들뿐 아니라 우원식, 윤후덕, 김영주 등 중진 의원들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영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계파 문제가 아니다”며 “친명이면 반대하고 아니면 찬성하는 상황이 아니라 당내에 엄청나게 폭넓은 우려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파 구립 구도에 포함돼 있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으로 시작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준현 의원도 “당의 분열을 막고자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 전 대표의 창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창당 움직임에 민주당 내부선 반낙(반이낙연)전선이 구축되는 모양새다. 그간 이 전 대표에 대응을 자제해온 민주당 의원들도 일제히 가세하면서, 계파를 불문하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결집하고 있다.
당내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전날 이 전 대표를 비판하며 신당 창당 선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더미래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당대표와 민주정부의 총리까지 역임하신 이낙연 전 대표께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함께 했던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더미래 소속이자 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창당 선언이 나온 순간부터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싸워야 할 적이 됐다”며 “특히 이 전 대표의 ‘제1당 목표’ 발언은 내년 총선서 제1당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싸우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것 아니냐. 이제 당이 똘똘 뭉쳐 이 전 대표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친명계뿐만 아니라 친낙계에서도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다. 친낙계 좌장으로 꼽히는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창당은 절대 안 된다고 만류했다”고 전했고, 이 전 대표 측근 이병훈 의원도 기자회견서 “신당은 제1야당 민주당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친낙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SNS를 통해 “하나된 민주당만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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