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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슈터의 부상 투혼’ 전성현… 디스크 터지자 진통제
작성 : 2023년 11월 27일(월) 17:46 가+가-
“시즌을 포기하거나 쉴 순 없잖아요.”
남자 프로농구 KBL를 대표하는 슈터 전성현(32·소노)이 허리 통증에도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고양 소노는 2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이정현, 전성현, 치나누 오누아쿠 삼각편대를 앞세워 84-77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와 김승기 감독의 코트 밖 욕설 파문으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승리였다. 이날 승리를 이끈 것은 부상에서 복귀한 전성현이었다. 지난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이후 보름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알려졌던 그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급성으로 허리디스크가 터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필요로 하진 않지만 주사 치료와 진통제, 휴식밖에 방법이 없다고 한다.
전성현은 “훈련장에 나가려고 집에서 일어나는데 갑자기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어날 수 없었다. (훈련장에 가기 위해) 구단에 차량을 보내달라고 할 정도였다”고 했다.
이정현과 함께 소노의 외곽을 책임지는 간판 슈터의 이탈은 소노에 큰 위기로 다가왔다.
전성현은 복귀 무대였던 SK를 상대로 32분1초를 뛰며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몰아쳤다. 그가 코트에 서자 이정현에게 쏠렸던 상대 수비가 분산되는 효과가 컸다.
이규섭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전성현이 돌아오자 이정현이 확 살아나는 게 느껴지는 경기였다”고 분석했다.
김승기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는 출전을 만류했지만 전성현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성현이가) 뛰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성공적으로 잘 해줬지만 힘든 상황이다”고 했다.
진통제를 복용하고 코트에 선 전성현은 “동료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25일 창원 LG전이 충격이었다. 소노는 LG의 ‘질식 수비’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49-80, 31점차 대패를 당했다. 이정현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11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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