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 전남도립대, 4개과 폐과·교수의결권 삭제 추진
작성 : 2022년 11월 07일(월) 16:55 가+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한 이후 존폐위기에 놓인 전남도립대가 학과폐지, 교수의결권 박탈 추진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전남도립대는 7일 오후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학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 지역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취업이 용이한 인재 양성 선도대학 육성을 위해 2차 학과 구조조정안 방향을 발표한다.
도립대는 구조조정안 확정을 위해 (가칭)학과개편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내년 3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조조정안 핵심은 기존 645명이던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에 450명으로 195명을 줄이고, 18개학과에서 4개 학과를 폐지하고 1개 학과를 신설해 15개 학과로 개편하는 것이다.
학과 구조조정은 2024년 적용을 목표로 교육부 제출기한인 올 12월 중에 맞춰 규정에 따라 시행한다.
폐과예정인 학과는 경찰경호과·유아교육과·보건의료과·산업디자인과로 전임교원은 7명이다. 폐과된 학과 교수들은 명예퇴직을 유도하고, 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전남도 산하기관 파견 등 전임교원 또는 조교 등으로 활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원 임용(신규·재·승진) 평가기준도 강화하고, 재임용·승진 임용 시 핵심 성과지표(입학·충원·취업률) 등을 반영하고, 임용 제한 규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우수 교원 성과급도 입학·충원·취업률 등 핵심지표와 공모·평가 등 각종 성과 지표에 절대평가 기준을 도입해 목표 미달성자는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교원 업적평가 강화를 포함한 교수·학습법 개선도 추진한다. 교원에 대한 강의평가 점수 격차는 확대하고, 연구활동 점수는 축소(24점→12점)하고, 공모사업 선정, 취업활동 등 대학발전 기여에 대한 점수는 확대(20점→30점) 한다.
네편 내편으로 갈려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학사 운영 파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교수회’ 의결권 삭제 등을 포함한 대학 규정 개정·폐지도 추진한다.
도립대는 학교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 교직원의 전문성과 윤리성 강화를 위한 방향으로 학칙 등 대학 규정을 개정·폐지하기 위해 오는 11월 ‘제·개정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내년 2월까지 최종 개정안을 논의·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학내 분쟁 발생 시 이를 조정할 강력한 중재기구가 부재한 기운데 기구 신설도 추진한다. 총장 중심의 내·외부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구성원 분쟁에 대한 사전 조율, 조정, 권고를 통해 분쟁의 확산 방지와 조속한 해결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