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인생여정에 계절이 있듯이
국중균 광주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작성 : 2022년 08월 25일(목) 16:55 가+가-
인생에도 어느 때는 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날이 있을 것이고 때론 따뜻한 봄바람처럼 행복한 인생의 날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따뜻한 봄의 계절에 늘 머물기를 희망하고 원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해서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인생은 늘 흐름 속에 있기에 계절은 항상 다시금 바뀌어 우리 곁에 다가온다.
지난날을 생각해 보면서 정말 우리가 행복의 절정을 이루고 하늘의 별처럼 반짝 빛났던 시기가 언제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질풍노도의 시기로 젊은 날의 꿈과 희망으로 점철되어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열정이 가득했던 청소년기를 지나서 자기 자신에 성장기와 완성기를 지나고 나면 쓴맛과 단맛을 함께 알게 되면서 반드시 마음먹은 대로 인생이 전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포기와 체념이라는 단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시기 등 우리 모두는 각자 인생의 봄날이 다를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마음속에는 버리지 못하고 쌓여 있는 묵은 감정이 많아지는 법이다. 미움, 분노, 원망 등을 버려야 새로운 것들로 채울 수 있다는 지혜도 터득하게 되는 그날이 인생을 어느 정도 알게 된 중년 이후의 시기일 것이다.
집안에 쓸데없는 것들을 과감히 버려야 새로운 것들로 채울 수 있듯이 묵은 상흔이 이해, 너그러움, 관용으로 바뀔 때 우리네 인생은 어느덧 성숙의 단계에 와 있고 봄날에 와 있지 않을까. 계절도 사계절이 있듯이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한 인생의 봄, 성하의 폭염을 닮은 듯 열정으로 가득한 인생의 여름, 우리가 뿌린 것들을 뿌린 대로 수확해야 하는 추수기 인생의 가을, 추위에 꿈과 희망 등 모든 것들이 얼어붙어 정지된 듯이 서글프게 느껴지는 인생의 겨울, 인생의 봄날은 계속 존재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항상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먼 곳에 있어서 닿을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것들만 쫓다가 많은 시간을 허비하기에 진정한 봄날을 지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인생의 황금기를, 인생의 봄날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흘려보내는 후회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누구는 봄을 체험할 수도 있고, 누구는 겨울을 체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각자 성향에 따라 겨울로 보이는 힘든 시간이라도 따뜻한 봄날로 느낄 수도 있다. 우리는 진정한 봄날을 느끼기 위해 오늘도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움켜쥐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네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가장 봄날이다. 하면서 각자가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의 봄날은 현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