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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통장
국중균 광주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작성 : 2022년 07월 14일(목) 16:51 가+가-
우리가 살면서 가슴속 깊이 인생통장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비밀번호도 서명도 필요 없는 인생 통장에는 나만의 보석을 저축하고 미래 희망의 저축을 듬뿍 채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언제든 꺼내 상대방에게 줄 수 있는 그런 인정과 포근함이 넘치는 만기된 저축통장, 언제든 꺼내 바라 볼 수 있는 수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저축하고 살아가고 싶어 할 것이다.
언제든 손잡는 좋은 사람, 언제든 써먹을 삶의 지혜가 내재되어 있는 빛나는 인품의 통장을 가슴속 깊이 하나쯤은 인생통장을 가져보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줄 따뜻함과 메마른 감성에 물을 줄 사랑과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풍요함, 남의 아픔을 보듬을 줄 아는 크고 바다 같은 넓은 마음을 저축하고 싶을 것이다.
어느 날 혼자만의 먼 길 떠날 때 마음속 넉넉한 큰 통장하나 갖고 있으면 여행길에 미소 지을 수 있는 아름다운 통장이 있어 혼자 떠난 여행도 행복하다고 소리 칠 수 있는 그런 삶이 되었으면 한다.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인생통장에 우리들은 무엇을 저축하고 싶습니까? 각자 인생통장이 모두가 다를 것이고 꿈이 있는 한 통장의 저축도 각각일 것이다.
유년기 시절에는 먹는 것에 대한 통장, 청소년기에는 자기가 원하고 목표와 꿈을 이루는 통장, 성년기에는 직업과 결혼이 최대의 통장, 노년에는 건강한 통장일 것이다.
각자마다 다른 인생통장을 가지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인지 모른지만 성인이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고 있으리라 생각 된다.
필자 역시 젊은 시절의 나는 빚은 절대 지면 안 되는 거란 생각에 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 같은 건 가져보지 않을 것이다 다짐했지만, 나이가 들어가고 세상은 바뀌어 가고 있다는 걸 알고부터는 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고 살게 되었다.
마통 이라 불리기도 하는 마이너스 통장을 쓰다 보면 우리의 삶과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평생 마이너스 한번 안 찍히고 편하게 돈을 쓰지만 여유가 없는 사람은 계속해서 마이너스의 숫자를 보면서 애를 태우면서 살아야 한다.
건강하고 똑똑한 자신의 일도 잘 하고 사회생활도 잘 하는 사람이라면 세상 살 맛 난다. 이런 사람에겐 인생에 있어 큰 어려움 따윈 없을 것만 같지만 마치 마 통을 쓰듯 자신을 갉아먹는 사람도 많이 있다.
처음엔 힘들 때는 ‘마이너스가 되기도 하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야’라는 둥의 말로 위로하지만 본인은 정작 가슴이 타들어가고 힘들어한다.
우리 인생에 있어 마이너스통장이 아닌 진정 사랑과 미래의 희망이 넘치고 샘솟는 인생통장을 하나쯤은 가지고 생활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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