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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최초 ‘광주 누구나집’ 첫 민자 공모 불발
단독 입찰 중견건설사 사업계획서 ‘기준점수 미달’
공모 이후 인건비, 자재값 급등 지속실행력에 발목
광주도시공사 “분양전환가 상승 등 사업성 재검토”
작성 : 2022년 06월 09일(목) 16:47 가+가-
광주도시공사가 분양가 확정 분양 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일명 ‘누구나집’) 공급을 위해 비수도권 최초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아 불발에 그쳤다.
9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남구 에너지밸리 내 D1 블록 3만6313㎡ 부지에 60㎡ 아파트 518가구, 60∼85㎡ 321가구 등 총 839가구 규모의 누구나집을 공급키로 하고, 지난 3월부터 민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적격업체가 없어 1차 무산됐다.
지난달 말 단독입찰한 중견건설업체 A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최종 746.2점으로 기준 점수 765점(1차 평가 900점 만점의 85%)에 미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불발됐다.
주거서비스나 건축계획 등에서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으나, 사업 실행력에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기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건설공사비지수가 공모 이후 3개월 만에 3%나 오르고,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도 사업성에 악재로 작용해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분양 전환 가격 상한(84㎡형 4억800만 원)도 너무 낮아 사업실행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광주도시공사와 주택도시기금, 민간사업자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하고, 지방공기업인 도시공사는 출자자(리츠 출자금의 19.9% 출자)로서 투자리스크 해소없이는 사업 추진을 주저할 수 밖에 없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집값이 정체 또는 하락하거나 10년 임대 후 미분양 될 가능성도 100%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의를 거쳐 분양전환 가격을 5% 상향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 등 다각적인 보강 검토를 거쳐 재공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사업 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공사 측 입장이다.
한편 누구나집은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일반공급 시세의 95%, 특별공급 시세의 85%)의 집을 제공하고, 주거서비스 사업 모델 적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 입주민 주거비 부담 완화 등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이다.
협력적 소비와 공유경제에 기반한 주거서비스로는 카셰어링과 교육보육, 의료·건강·뷰티, 식품·케이터링, 세탁·클린서비스, 반려동물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 LH와 인천도시공사에서 누구나집 1차 시범지구 6곳을 대상으로 민자 공모를 추진,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바 있으며, 11월에는 광주시가 누구나집 비수도권 최초 사업참여를 포함한 ‘광주시 주거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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