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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1.7%↑…수입비중 역대 최대
5분기 연속 오름세…증가 폭은 다소 둔화
“중국 봉쇄조치로 자동차 국내 공급 줄어”
수입공급 전자제품·전기장비 늘어 9.2%↑
작성 : 2022년 05월 10일(화) 17:07 가+가-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이 1.7% 늘며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봉쇄조치 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자동차 반도체 수급 등이 불안해져 증가 폭은 줄었다. 제조업 국내 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7.4(2015=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오름세이나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국산과 수입을 포함해 제조업 제품이 국내에 공급된 흐름을 품목별 실질 금액 기준으로 산출한 지수다. 내수 시장 전체의 동향과 구조 변화 등을 공급 측면에서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빈현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제조업 국내 공급은 5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둔화했다”며 “국산 공급 감소가 아쉽지만 여전히 1분기까지는 괜찮은 편이다. 다만 국내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제품 중 수입비중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조업 국산 공급은 금속가공과 자동차 등이 줄며 1.4% 감소했고, 지난해 3분기(-2.7%), 4분기(-0.9%) 이후 3분기 연속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입 공급은 전자제품과 전기장비 등이 늘어 9.2% 증가했지만,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에 비해 증가 폭은 줄었다.
자동차 국산 공급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빈 과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중국의 봉쇄조치로 협력업체 가동이 중지돼 자동차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자제품은 서버나 노트북, 휴대전화 제조에 필요한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메모리 반도체와 D램도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우리나라에서 반도체 후공정해 다시 재수출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것 같다”며 “전기장비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입이 증가해 수입이 늘었다”고 했다.
제조업 제품은 최종재와 중간재(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제품)로 구분된다.
최종재는 다시 소비재(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입, 사용되는 제품)와 자본재(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기계장비)로 나뉜다.
1분기 최종재 국내 공급은 0.6% 감소했다.
국산 공급이 1.3% 줄었고, 수입 공급이 0.5% 늘었다. 의약품, 상업인쇄 등 소비재가 2.9% 증가했지만, 웨이퍼가공장비, 컨테이너선 등 자본재가 5.8% 감소했다. 중간재는 국산 공급이 1.5% 줄었지만, 수입 공급이 16.3% 늘어 3.1%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가공은 국산(-10.1%)과 수입(-0.2%)이 모두 줄어 9.2% 감소했으나, 전자제품(13.0%)과 전기장비(7.4%), 의약품(20.0%)이 모두 증가했다.
빈 과장은 “금속가공은 전방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면서 “의약품은 백신 구입이나 그 밖에 다른 의약제품들을 많이 수입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제조업 제품 중 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비중은 30.8%로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다.
수입점유비에서 인쇄·기록매체(30.5%), 기타운송장비(26.1%), 나무제품(35.1%) 등은 늘었지만, 의료정밀화학(49.8%)은 줄었다.
/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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