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기다림과 설렘
국중균 광주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작성 : 2022년 03월 13일(일) 16:56 가+가-

엊그제 한파가 물러가면서 산골짜기에 쌓인 잔설이 녹아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시린 듯 따뜻한 바람결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가는 것으로 봄소식을 우리들에게 알린다.
겨울이 아무리 춥고 길게 느껴져도 때가 되면 찾아오는 봄을 막을 수도 없고 거역 할 수 없지만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대자연의 섭리와 이치이며 올 수밖에 없는 세월이다.
따뜻한 봄을 맞아 방황이라도 하고 싶은 들뜬 마음의 유혹을 쉽게 뿌리칠 수 없어 필자는 지리산 노고단 등산길을 따라 정상을 향하는데 성큼 다가온 봄 손님이 부드러운 입맞춤으로 나를 포옹해주는 온기 때문일까? 어느새 이마엔 땀이 흐른다.
들판에서는 농사일을 시작하는 농부들의 거친 숨소리가 묻어나고, 논두렁의 봄나물들이 싹을 틔우기 위해 응축한 기지개를 펴지만 봄은 결코 우리에게 즐거움과 설렘만을 주지 않는다.
연 초에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고층신축아파트 붕괴사고, 강원 울진. 삼척 대형 산불화재, 대선선거 등으로 인해 국민 모두가 안타깝고 바쁜 시기였다. 3월도 벌써 중반을 향해가고 날씨는 따뜻하지만 마지막 겨울을 넘기기가 아쉬운 날씨 탓에 오는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고 했다. 봄 생기가 넘치고 겨우 내내 얼었던 땅속에서 새싹이 움을 트는 시기이며 모든 동식물이 기지개를 켜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지금 봄은 희망을 노래하고 설렘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이 피고 있고 남녘에는 산수유등이 꽃망울이 터뜨리며 개화되고 도로변 가장자리에는 파란 새싹이 대지를 뚫고 나오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순리를 그 누가 막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봄은 우리들에게 생기와 희망을 주는데 우리들은 겨우내 움 추렸던 마음을 훌훌 털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일어나서 각자의 희망과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을 위해 일어나자.
봄이 상징하는 단어와 의미로는 꿈과 희망, 새로운 출발, 청춘, 화사함과 포근함 등 새로우며 힘이 넘쳐나고 신선함을 준다.
봄은 누구에게나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절기로써 가장 생활하기 좋고 낭만이 있는 계절이다.
봄은 꽃을 피우는 계절만이 아니라 우리 곁에 다가와 소망을 안겨 주지만 매일 발생하고 끝나지 않는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힘든 일상생활 가운데 봄은 분명 희망의 기다림과 셀렘을 우리들 가슴에 듬뿍 준다.
요즘 어려움이 있다 하여도 잠시 봄꽃들과 함께 지나간 추억을 그리며 더 나은 희망찬 내일을 위해 살다보면 보람되고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