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차·안전가옥까지… 당선 즉시 대통령급 경호한다
靑경호처, 당선인 경호 전담팀 편성해… 대통령급 경호
방탄차·호위차·전용기 등 제공… 안전가옥 이용도 가능
작성 : 2022년 03월 09일(수) 19:03 가+가-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청와대 경호처가 당선인에 대한 경호를 준비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후보자의 경호를 최고등급인 ‘을호’로 격상하고, 경호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국무총리급에 준해 후보자 신변을 보호해왔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새 대통령 취임식인 5월10일까지 당선인을 경호할 전담 경호대를 편성하고, 오는 10일 투입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대통령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오는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당선 확정시부터 당선인과 당선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에 대한 경호 업무가 기존 경찰청에서 청와대 경호처로 이관되며, 국가원수급에 준해 이뤄진다.
당선인은 청와대 경호처 소속 근접 경호 요원으로부터 24시간 밀착 경호를 받게 되며, 폭발물 검측 요원, 의료지원 요원, 음식물 검식 요원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대통령 전용차와 같은 수준의 특수 제작된 방탄 차량 및 호위 차량, 청와대 경호처 소속 운전 기사도 당선인 측에 제공될 예정이다. 당선인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통신호 통제 등을 포함한 경찰의 교통관리도 지원된다.
당선인이 해외 방문 등 필요할 경우 대통령 전용기와 전용 헬리콥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또 경호에 문제가 있거나 당선인의 업무수행시 필요할 경우 정부가 제공하는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대통령직인수에관한법률에 따라 당선인과 배우자의 국·공립병원 진료도 무료로 제공된다. 민간 의료기관 진료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
한편 청와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9일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 반복을 막기 위해 투표소별 변수 여부를 체크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사전 투표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관저에 머물며 투표 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급 이하 참모들은 별도 출근 없이 자택에서 투표 방송을 지켜보기로 했다.
당초 오후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현안점검회의 개최를 검토했지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상황실 중심으로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평시 상황관리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다만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무렵 일부 수석과 비서관급 참모들의 출근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확진·격리자의 순조로운 투표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인 윤곽에 따라 진행해야 하는 실무적인 준비도 필요한 상황이다.
청와대는 기존 관례에 따라 문 대통령의 당선 축하 메시지, 당선인과의 통화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 투표에 따른 전반적인 개표 일정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선인 확정 또한 10일 새벽에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당선인의 당선증 수령 전후 시점을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축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오전 중에 당선인과 통화하고, 오후 유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축하 난을 전달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서실장 예방 때 당선인 측과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 회동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2012년 18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9일 만인 12월28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에서 회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