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날’ 참석…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
文, 두바이서 부산 엑스포 유치전 펼쳐… 국제사회 지지 당부
두바이 엑스포 참가 외국 장관, 주UAE 대사 등 20여명 초청
모하메드 UAE 총리와 양자 회담도… 실질 협력 강화 제안해
작성 : 2022년 01월 17일(월) 17:40 가+가-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엑스포장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두바이 엑스포장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한국관을 직접 방문해 부산엑스포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당부했다. 한국의 날은 참가국별로 열리는 국가의 날 행사다.
행사에는 문 대통령을 대표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김영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등 한국 측 인사 50명이 참석했다.
두바이 측에서는 2020 두바이엑스포 정부대표인 알 나흐얀 관용공존부 장관과 조직위원장인 알 하시미 국제협력특임장관 등 50명이 참석했다.
특히 한국 측 인사 50명에는 두바이 엑스포에 참가한 외국 장관과 UAE 주재 각국 대사 등 10여 명을 초청해 한국의 날의 의미를 함께 공유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열린 한국의 날 행사는 국가 연주, 양국 대표 공식 연설, 문화공연, 문 대통령·UAE 총리 양자회담, 한국관·UAE관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공식 연설을 통해 “170년 동안 엑스포는 시대를 앞선 주제로 세계를 이끌어왔다”면서 “두바이 엑스포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희망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엑스포 주제관을 친환경 기술로 건립했고, 엑스포 이후 시설의 80%를 활용해 스마트도시를 만드는 계획도 수립했다”며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한 UAE의 노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갈 세계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또 “개발도상국이자 신흥공업국으로 세계박람회에 첫발을 내디딘 한국은 부지런히 세계의 앞선 과학기술을 추격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60년이 지난 오늘 한국은 선진국으로 도약해 ‘사막의 기적’을 실현한 UAE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바이 엑스포는 2030년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고자 하는 한국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며 “부산 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삼았다. 두바이 엑스포가 추구하는 목표와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연대와 협력, 포용과 상생을 실천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인류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며 “2030년 한국의 해양수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담대한 항해에 함께 하길 희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진 문화 공연에서는 한국의 어린이 민속무용·합창단인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참여해 화관무, 부채춤 등을 선보였다. 태권도 시범단인 K타이거즈는 케이팝(K-pop)을 통해 역동적인 태권도와 스트릿 댄스를 결합한 무대를 연출했다.
UAE 현지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도 출연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공연 뒤 크게 박수를 치며 무대로 나와 문화공연 참가팀들을 직접 격려했다.
한국의 날에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의 양자 회담도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UAE 건국 50주년과 두바이 엑스포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 엑스포를 비롯해 기후·환경, 국방·방산, 보건·의료, 수소, 건설·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대통령은 양자회담 뒤 UAE 대표단 등과 함께 엑스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기 카트를 타고 한국관과 UAE관을 차례로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