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견기업 519개 늘어…코로나에 매출은 11.5조 감소
산업부,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 발표
중견기업 7개 그룹·107개사가 대기업으로 성장
종사자 수 157.8만명…물류·도소매 종사자 늘어
작성 : 2021년 12월 13일(월) 16:56 가+가-

견기업이 1년 사이에 519개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은 11조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통계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가 올해부터 발표하는 중견기업 기본통계는 매년 중견기업 수, 매출액 등 현황과 경영 상황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통합 제공하는 국가승인통계다.
통계에 따르면 중견기업 수는 2020년말 기준 5526개로 전년 대비 519개 증가했다. 중견기업 중 7개 기업집단(107개사)은 대기업으로 성장했고, 중소기업 중 643개가 중견기업에 진입했다.
전체 중견기업 매출액은 77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5000억원(1.5%)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제조업 부문의 매출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제조 업종을 중심으로는 매출이 일부 증가했지만, 제조업에서는 2015년 중견기업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줄었다.
제조업 매출은 전년 대비 16조2000억원 감소한 390조원이다. 식음료, 기타 기계·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제조업 매출은 4조6000억원 늘어난 380조원이다. 도소매, 건설 매출은 증가했고 정보통신과 운수 매출은 감소했다.
매출 규모별로는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은 1.9%(107개)이며, 매출액 3000억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은 89.4%(4943개)였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5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2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업에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물류·도소매 등 비제조업 종사자수가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사업을 추진 중인 중견기업 비율은 23.3%로 전년 대비 4%포인트(p)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제조 중견기업은 13.3%p 증가한 40.2%가 추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사업 추진 분야는 미래차(28.3%)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바이오헬스(13.7%), 친환경(12.0%), 에너지(1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실적은 26조67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감소했지만, 전체 투자 중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은 28.9%로 전년 대비 1.6%p 증가했다.
투자 계획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투자계획은 축소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R&D 투자금액은 지속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 알고 있는 중견기업은 58.5%였다. ESG 경영을 도입한 중견기업도 19.7%(제조업 24.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SG경영을 도입한 이유는 기업 이미지 개선(34.8%), 매출 증가·원가 절감 등 경영 성과 향상(19.9%), 지속가능성 확보(18.8%) 순으로 나타났다.
안세진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하지만, 전체 고용의 13.8%, 매출의 16.1%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허리”라며 “발표를 계기로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폭넓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