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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가구’ 1년 새 50만 늘어…30%는 年 1000만원도 못 번다
통계청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발표
664.3만 가구 혼자 살아…전체 가구의 31.7%
연소득 2162만원…월평균 132만원 소비지출
자산 1억7551만원…부채, 전년比 20.7% 증가
작성 : 2021년 12월 08일(수) 16:46 가+가-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1년 사이 50만 명 가까이 늘어나며 665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은 31.7%로 10가구 중 3가구는 혼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 60%만 일을 하는 가운데 일 년에 벌어들이는 소득은 2000만원대 초반에 그쳤다. 특히 1인 가구 10명 중 8명은 연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으며 10가구 중 3가구는 1000만원도 벌지 못했다.
통계청은 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발표했다. 이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한 통계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664만3000가구로 전년(614만8000가구)보다 49만5000가구 늘었다. 1인 가구 비중은 매년 상승해 전체 가구(2092만7000가구)의 31.7%까지 치솟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전체 1인 가구의 19.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6.8%), 50대(15.6%), 60대(15.6%), 40대(13.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60세 이상 고령층이 1인 가구의 45.1%를 차지한 반면 남성은 30~50대가 56.9%를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1인 가구의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가 21.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20.9%)이 뒤따랐다. 1인 가구의 42.1%는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한다는 이야기다. 30대 이하 1인 가구는 서울에, 40대 이상 1인 가구는 경기도에 가장 많이 살았다.
1인 가구로 생활한 평균 기간은 9년 11개월이었다. 10~20년 미만(24.8%), 1~3년 미만(18.1%), 5~10년(17.5%) 순이다. 1인 가구가 되기 전에 함께 살았던 사람은 배우자가 45.7%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37.6%), 자녀(28.2%)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1인 가구인 이유로는 학업·직장이 24.4%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가 뒤따랐다. 1인 가구는 균형 잡힌 식사(42.4%)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꼈으며 아프거나 위급 시 대처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중도 30.9%였다. 1인 가구의 4명 중 1명(25.0%)은 가사 어려움을, 19.5%는 경제적 불안을, 18.3%는 고립으로 인한 외로움을 느꼈다.
지난해 10월 기준 취업상태인 1인 가구는 370만 가구로 59.6%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0만명 늘었지만, 취업자 비중은 2019년(60.8%)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1인 가구 취업자 비중이 60% 아래로 내려간 건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에서 10.2% 증가율을 보이며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었다. 15~29세(0.6%), 50~64세(1.3%) 늘었으나 30대와 40대는 각각 1.7%, 2.3% 감소했다. 취업자 비중은 50~64세(27.7%), 30대(22.0%), 40대(18.9%) 순으로 컸다.
지난해 취업자 1인 가구의 교육 정도는 대졸 이상이 46.1%로 가장 많았으며 고졸(35.6%), 중졸 이하(18.2%)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22.3%), 단순 노무 종사자(16.8%), 사무 종사자(15.2%) 순으로 많았다.
1인 가구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9시간으로 전년보다 1.3시간 감소하는 등 2015년(43.4시간)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1.4시간, 여성은 35.8시간으로 전년 대비 남성은 1.3시간, 여성은 1.4시간 줄었다. 남녀 차이는 5.6시간으로 2017년(4.8시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으나 여전히 전체 가구(5924만원)의 36.5% 수준에 머물렀다. 근로소득은 1122만원으로 전체 소득의 51.9%를 차지했다.
이어 공적 이전 소득(372만원), 사업소득(345만원), 사적 이전 소득(162만원), 재산소득(160만원)이 뒤따랐다.
전년과 비교하면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20만원(-1.8%), 27만원(-7.1%) 쪼그라들었으나 나머지 소득은 모두 증가했다. 1인 가구의 공적·사적 이전 소득 비중은 24.7%로 전체 가구(9.5%)보다 2.6배 높았다.
1인 가구 10가구 중 8가구(77.4%)는 연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이 가운데 30.8%는 1000만원도 벌지 못했다.
이는 전체 가구(7.8%)보다 4배 많은 수치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은 46.6%로 가장 많았다.
3000만~5000만원 미만은 14.7%였다. 1억원 이상 소득 비중은 0.8%로 전체 가구(15.2%)에 비해 매우 적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원으로 전체 가구(240만원) 대비 55.0%였다. 주거·수도·광열(19.5%), 음식·숙박(16.7%), 식료품·비주류 음료(13.7%) 순이었다.
작년 부채를 포함하는 1인 가구 자산은 1억7551만원으로 전체 가구(4억4543만원)의 39.4%에 해당했다. 부채는 2521만원으로 전체 가구(8256만원)의 30.5% 수준이다. 1인 가구 부채 증가율은 전년보다 20.7% 늘었다. 전체 가구(4.4%)의 약 4.7배 수준이다. 비목별로 보면 금융부채(23.8%)와 임대보증금(13.9%)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기준으로 1인 가구의 18.1%는 소득에, 14.9%는 전반적인 소비 생활에 만족했다. 1인 가구의 소득에 대한 만족도는 2년 전보다 6.7%포인트(p) 증가했으나 소비생활 만족도는 1.3%p 감소했다.
/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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