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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국가장’ 26~30일 닷새간… 국립묘지 안장 안한다
장례위원장에 국무총리·장례집행위원장 행안장관
30일 영결식·안장식 장소 미정… 유족 협의후 결정
작성 : 2021년 10월 27일(수) 17:09 가+가-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서거일로부터 30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지며,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을지국무회의 및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계획안은 이날 중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 확정된다.
장례 명칭은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하고, 장례 기간은 서거일인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이다.
장례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장례집행위원장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각각 맡는다.
영결식 및 안장식은 오는 30일에 진행하되, 장소는 장례위원회에서 유족 측과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유족 측의 요구에 따라 파주 통일동산 안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국가장을 주관하는 비용은 국고에서 부담한다. 다만 조문객의 식사 비용와 노제·삼우제·49일재 비용과 국립묘지가 아닌 묘지 설치를 위한 토지 구입·조성 비용 등은 제외된다.
국가장 기간 동안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국기를 조기(弔旗)로 게양한다.
행안부는 “제13대 대통령을 역임한 노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민주화운동 등과 관련해 역사적 과오가 있으나 직선제를 통한 선출 이후 남북기본합의서 등 북방정책으로 공헌했으며 형 선고 이후 추징금을 납부한 노력 등이 고려됐다”며 국가장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립묘지 안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하지 않기로 했다”며 “국가장은 향후 구성될 장례위원회를 중심으로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고인의 유언과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국가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으로, 최규하·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진행됐다. 이승만·윤보선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장·국민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렀다.
한편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國家葬) 결정되면서 장례위원회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회는 유족 측에 장례위원 추천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장례위원회는 유족 측으로부터 명단을 건네받아 직위를 고려한 정부 추천 인사와 함께 확정한 뒤 공고하게 된다.
검소한 장례를 희망한 노 전 대통령의 유언과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의 장례위원 규모는 앞서 국가장으로 치러졌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2222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례위원은 1404명, 같은 해 8월 김대중(DJ) 전 대통령 국장 장례위원은 2375명이었다.
국가장법 시행령에 따라 설치된 장례위원회의 위원장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맡았다.
위원장이 임명하거나 유족의 추천을 받아 위촉하는 부위원장은 6명 이내로 둘 수 있는데, 김상희·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은 위원장을 보좌하고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직무를 대행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당시 부위원장 6명 중 유족 측의 강력한 요구로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이 맡은 바 있다.
위원장은 또 국가장 집행에 관한 사항을 자문하기 위해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을 고문으로 위촉할 수 있다.
고문과 함께 장례위원 수에는 법령상 제한이 없다.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때에는 고문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종필·고건·정운찬 전 총리, 전두환 전 대통령을 포함한 총 101명을 위촉했다. 장례위원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군, 지자체, 경제계·언론계·종교계·학계 등 사회 각계 대표 2108명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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