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손희하 교수 “울릉도·독도 옛 전라도인 삶의 터전”
25일 독도의 날 기념 논문 통해 밝혀
옛 지명 해독결과 전라도 방언과 일치
작성 : 2021년 10월 25일(월) 17:06 가+가-
옛 전라도 사람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손희하 교수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 최근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린 독도 학술대회에서 ‘울릉도 지명 자료 해독과 육지 지명과의 상관성’을 주제로 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교수는 1910년대 이전 국내외 고지도를 비롯한 사료와 19세기 말 일본인의 정찰 보고서, 19세기 이전 내국인이 기록한 차자표기(한글 이외의 문자를 빌려 국어를 기록하는 방법의 총칭) 자료 등에 나타난 울릉도 지명을 해독했다.
그 결과 울릉도의 지명에서 ‘바오’(바위)· ‘작지’(자갈 해변) 등 전라도 지명에서만 볼 수 있는 어형이 발견됐다.
손 교수는 “이는 울릉도·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전남 출신이 붙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 교수는 ‘우리배 용어사전’ ‘섬과 바다의 전통지식’ ‘한국지명유래집’(전라·제주편) 등 고지도를 비롯한 전래 고문헌 자료와 전승 언어·전래 문화에 대한 논문 저술과 학회 발표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광주전남문화유산연대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한국지명학회장,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 국어정책진흥본부장 겸 언어정책부장, 국어심의회 어문규범분과위원장,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 역명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