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델타변이 바이러스 급증에도 "폐쇄·제한 없다"
작성 : 2021년 06월 29일(화) 16:52 가+가-

= "우리의 태도는 간단하다. 일상과 이스라엘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을 최대한 보호한다. 제한 대신 마스크를 쓰라."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급증에도 이전과 같은 폐쇄나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2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외에 폐쇄나 중대한 제한 조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지난 주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늘었지만 입원한 사람은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자도 감염시킨다는 건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인 백신 접종률을 확대하고 검역 집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국 방문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70만원 수준의 벌금을 부과토록 했다.
특히 베네트 총리는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에게 "백신 비축량의 만료일 전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전체 인구의 59%에 접종시켰다. 최소 1회 접종한 경우까지 합하면 약 62% 수준이다. 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꼽히며, 이 결과 식당, 해변 등은 최근 코로나19 유행 전 수준으로 붐볐다.
요람 와이스(Yoram Weiss) 예루살렘 하다사대 의료센터(Jerusalem’s Hadassah University Medical Center) 센터장은 "이스라엘은 델타 변이에 대한 교차보호도 제공하는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 때문에 바이러스가 빨리 퍼지지 않고 취약계층에도 전해지지 않는다. 입원도 많지 않다. 이것이 모든 차이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지만 병원의 코로나19 병동은 비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스는 "이 시점에 아직 환자가 한 명도 없다"면서도 "경계를 늦추진 말아야 한다. 우리가 이전과는 다른 상황에서 바이러스와 맞서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