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도 '최대 각성'을 강조하면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비상 방역 상황의 장기화는 국가비상 방역사업에서 최대 각성, 강한 규율 준수 기풍의 장기화라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비상 방역 규정을 철저히 지켜나가는 데 모든 것을 복종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지역, 모든 단위에서 대중의 방역 의식을 부단히 높여주기 위한 사상 교양 사업과 함께 사소한 안일과 해이, 만성적인 현상들도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장악과 통제를 시종일관 강화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신문은 "사상 교양 사업을 공세적으로 벌려나가면서 사람들 속에서 방역 규율을 위반하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비상방역사업의 고삐를 더 바싹 조여야 한다"며 "방역 초소를 강화하고, 소독 사업과 마스크 착용 등을 방역규정대로 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통제를 강화하면서 방역 의식을 계속 고조시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2중, 3중으로 물 샐 틈 없는 방역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비상방역사업과 관련한 총화를 일별, 주별로 엄격히 진행하면서 대중을 항상 각성시키고 분발시켜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기구에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지금까지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