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메신저 '라인', 개인정보 보호 부실 의혹 제기
중국 위탁업체 직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는 상황
작성 : 2021년 03월 17일(수) 17:00 가+가-
일본의 국민 메신저인 라인(LINE)이 고객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사히신문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17일 라인이 시스템 개발을 위탁한 중국 업체에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라인은 시스템 개발을 중국 상하이(上海)에 있는 관련 회사에 위탁했는데, 2018년 여름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이 업체의 중국인 기술자 4명이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일본 서버에 보관되는 있는 이용자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라인 ID 등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였다.
이들 직원 4명은 최소한 32차례 일본 서버에 접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라인은 해당 업체는 게임 플랫폼 개발 등을 실시하는 곳으로 "업무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액세스할 권한을 주고 관리하고 있었다"며 "잘못된 사용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올해 2월24일부터 접속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외국으로의 개인정보 이전이 필요할 경우에는 이용자의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라인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은 '개인 정보를 제3국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라인은 개인정보 지침에서 이용자에게 이를 충분히 설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라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위원회에 보고했다.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는 라인에 원인에 대한 추가 보고를 요구하고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 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충분히 지켜지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위탁업체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라인은 일본 국내에서 약 86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주민등록등본이나 수당 등의 신청을 위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의 예약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사회 인프라로서의 성격을 강화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