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미국프로축구(MLS)가 월드컵 방식으로 7월8일(현지시간) 재개한다.

MLS는 10일 "코로나19로 멈췄던 2020시즌을 7월8일 플로리다주 올랜드의 디즈니 월드 리조트가 있는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에서 월드컵처럼 진행된다"고 밝혔다.

모든 팀이 한곳에 모여 조별리그를 치른 뒤 패하면 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토너먼트 방식으로 시즌 챔피언을 가린다는 계획이다.

MLS는 지난 2월 말 개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팀이 2경기씩 치른 뒤 3월12일 중단됐다.

잔여 시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월8일부터 8월11일까지 무관중으로 한곳에 모여 진행한다.

MLS 소속 총 26개 팀이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머물면서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16강전부터 녹아웃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14개팀인 동부 콘퍼런스는 1개 조가 6개팀이고, 2개 조는 4개팀씩 조별리그를 치른다. 12개팀인 서부 콘퍼런스는 4개팀씩 3개조로 나뉜다.

각 조 1, 2위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까지 총 16개 팀이 7월25일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올 시즌 성적은 조별리그 성적으로 정하고, 토머먼트 우승팀에 2021년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조 추첨은 11일 진행되며 각 팀은 24일부터 대회 장소로 이동한다.

선수 교체는 최근 바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팀당 5명까지 가능하다. 단 교체 횟수는 하프타임을 제외하고 팀당 3회까지다.

MLS에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밴쿠버 화이트캡스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