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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관에 물든 ‘한국고대사’ 재정립 나서야 한다

박성민 기동취재본부장
작성 : 2020년 04월 27일(월) 16:47 가+가-
우리민족의 조상인 동이족(東夷族)의 홍산 문화가 세계 4대문명 중 하나인 황허문명보다 시대적으로 훨씬 앞선 것으로 밝혀지면서 세계 문명사를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이족의 홍산문화는 중국의 만리장성 북쪽 지방에서 발굴된 문화로 적성총과 석관묘, 두상 등이 우리 민족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홍산문화의 주인공인 고조선과 이를 이은 부여, 고구려가 중국 대륙의 주류 세력이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고대사 연구가 식민사관에 찌든 일부 한국 사학자들의 방관과 고조선과 고구려의 주활동 무대였던 중국지역의 유물 발굴의 어려움 등으로 한계에 봉착해 있는데다 고조선과 고구려 역사를 중국이 노골적으로 중국 역사로 편입시킨 동북공정에 의해 한국고대사가 철저하게 왜곡되고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동북지역인 만주지역의 역사, 문화, 민족문제 등을 연구하는 국가 연구사업으로 중국 영토에서 실제 패권을 다퉜던 고구려 등 당시의 모든 국가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만드려 하는 중화주의의 입장에서 나온 사업이다.
중국의 한국고대사 왜곡에도 불구하고 일본 식민사관에 물든 한국 사학계가 고조선의 역사를 신화나 전설로 여기면서 당시나 현재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는 바람에 중국의 동북공정은 별무리없이 안착된 상태이다. 환국을 시작으로 배달국, 고조선으로 이어지는 한국고대사가 일제 식민사관이 아닌 올바른 역사관으로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것이 재야 사학계와 고대사 연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수의 국민들의 바람이다.
일제 치하에서 우리 민족의 민족주의 성향과 대륙을 지배했다는 자부심을 없애기 위해 조선 얼의 말살과 황국 식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고대사 관련 자료들을 소각하거나 일본으로 반출해 갔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의 후학들이 한국 고대사를 사실을 기반으로 연구할 자료나 시간적 여유도 없이 식민사관의 시각으로 정리된 한국의 고대사를 받아들였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이는 독립이후 식민지 잔재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처벌 없이 역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수년전부터 재야 사학계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사의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고조선 이후 역사는 부여와 고구려로 이어졌고 고구려는 중국의 요동지역과 동북 3성을 포함해 만리장성 인근까지 광활한 영토를 지배했다는 사실을 중국도 인정한 바 있다.
1963년부터 65년까지 북한과 중국이 고조선 유적 합동 발굴조사를 벌였는데 당시 중국의 학계와 지도부는 만리장성 인근인 요서와 홍산문화 발굴지역인 적봉, 심양 등지를 조사지로 포함시켰다. 중국도 만리장성 인근까지 고조선과 고구려의 지배력이 미쳤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 강원도는 중국의 동북공정이 허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세계최대 선사시대 유적지인 강원도 춘천 중도일대를 훼손해서 대규모 레저타운을 짓는다며 나섰고 이를 강원도를 비롯한 춘천 등의 자치단체가 협력했다. 역사를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소치이다.
그것도 고구려 등 우리 민족의 역사가 정면으로 왜곡된 중국의 동북공정이 허위임을 입증할 유적지의 보존은 둘째로 치더라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서 대규모 차이나타운 건설을 한다는 것이 올바른 역사를 입증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인가?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선사시대 유적지를 중국이 아닌 강원도가 앞장서서 파손을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동이족은 중국 대륙에서 환국-배달국-단군조선으로 이어지는 삼성조(三聖朝)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은 2003년 3황5제의 시대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한 탐원 공정사업을 벌인데 이어 우리조상인 동이족이 세운 국가인 하, 은, 주나라도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킨 단대공정사업을 벌였다.
1942년 일제 치하의 임시정부 수립 23주년 3.1절 선언에서 “우리 민족은 처음 환국이 창립된 이래 단군, 부여, 삼한, 삼국, 고려, 조선 및 대한민국을(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집 8권) 거쳐라고 환국 등 삼성조를 우리 민족의 시조임을 인정하고 있다.
왜 중국은 수조 원을 들여 왜 중국의 역사를 바로잡기보다는 동이족과 그 이외 민족들의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 왜곡했는가? 그 이유는 중국의 존립을 위해서이다.
중국은 한족과 55개의 소수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이다. 한족이 전체 인구중 약 92%를 차지하고 소수민족이 불과 약 8%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해 영토는 한족이 40%, 소수민족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1991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인 소련이 해체되면서 중국은 국토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소수 민족이 이 여파로 독립해 나간다면 중국이 붕괴될 수 있다는 강한 위기감을 느꼈다. 그래서 수조원을 들여서 중국 내 소수민족들의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는 역사 왜곡 작업을 중국 공산당의 지원하에 벌이게 된 것이다.
중앙 아시아와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들은 중국 영토의 15%나 차지하고 있는 한편 독립성이 매우 강해 소수민족의 독립 도미노를 중국은 매우 두려워 했다. 그래서 위구르 민족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는 서북공정사업을 벌였다.
또한 중국은 달라이 라마로 유명한 티벳의 역사도 서남공정을 통해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켰으며, 대한민국의 땅인 간도를 포함해 동북 헤이룽성, 지린성, 랴오닝성 등 동북 3성을 지배한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시키는 동북공정 역시 모두 마쳤다.
마오쩌둥도 “요동은 본래 조선 땅”이라고 인정을 했으며 당시 2인자였던 저우언라이는“요동이 중국 땅이고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터무니없는 말로 역사를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2015년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었던 우다웨이는 “한국이 간도의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으면 고구려가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민족주의 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은 “무정신의 역사는 무정신의 민족을 낳고, 무정신의 민족은 무정신의 국가를 만든다”라고 꼬집었다.
우리는 최소한의 민족적인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중국 동북공정의 허위임을 입증할 강원도 내 선사시대 유적지 훼손이 민족적으로 얼마나 중대 범죄인지 알 것이다. 동이족의 후예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외침과 내부 혼란 등의 역사의 교훈을 잊은 민족은 되풀이되는 역사 속에서 희생이 될 수밖에 없다. 최소한 선조들의 흔적인 고조선과 고구려로 이어지는 동이족의 정신을 잊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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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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