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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마음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0년 03월 11일(수) 16:45 가+가-

벤허는 허(Ha) 씨의 외아들이란 뜻이다. 허씨 가문은 예수님과 같은 시대 예루살렘에서 많은 노예를 거느리고 살던 부호가문이었다.
어느 날 로마의 신임 총독이 부임하게 되어 축하 행진 중에 벤허의 여동생의 실수로 기왓장이 총독의 머리에 떨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총독을 수행하던 멧살라라는 장교가 있었는데 벤허의 옛 친구였다.
그 멧살라가 벤허의 어머니, 누이, 연인을 감옥에 보내고 재산을 몰수하고 벤허를 노예로 팔아 갤리선의 노를 젖는중노동을 하게했다.
노예가 된 벤허는 갤리선(노예를 이용한 군용선)이 해적선의 습격을 받았을 때 사령관을 구하여 사령관에게 생명의 은인이 되었다.
그래서 사령관은 끼고 있던 반지를 벤허에게 끼워주고 양자로 삼았다.
그때부터 벤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로마의 귀족이 되어 아리우스 가문의 모든 권한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이게 양자라는 로마의 제도이다.
어느 날 신문에 나이 드신 어머니를 판다는 광고가 실렸다. 그 날 저녁 한 부부가 광고에 적힌 주소를 보고 찾아갔는데 집은 상상이외로 웅장했다. 벨을 누르자 한 노파가 그들을 맞았다. 남편이 노파에게 물었다.
“어느 분을 파시는 거죠?”
“바로 나요. 그런데 남들은 있는 부모도 안 모시려고 하는 세상에 당신들은 무슨 생각으로 늙은 어머니를 사려고 하오 ”
“저희 부부는 모두 어려서 부모를 잃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항상 부러워했지요. 그런데 마침 신문에 광고가 났기에 찾아왔습니다.” 했다.
“뜻이 맞으니 이것으로 거래가 성사되었군. 그럼 이제부터 어머니로서 말을 놓겠다. 아무래도 너희 가족이 이 집으로 와서 함께 사는 것이 좋겠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너희 부부의 차림새를 보니 넉넉한 것 같지 않은데 어떻게 나를 모시고 살겠느냐 그러니 너희가 이 집에서 함께 살자꾸나.”
“그럼 왜 스스로 돈을 받고 팔겠다고 광고를 하신 겁니까? ” “만일 내가 양자를 구한다고 해보아라. 모두 돈을 보고서 구름 떼처럼 몰려들겠지. 그러나 너희는 없는 살림에도 나를 사러왔으니 진정 내 아들딸이 될 자격이 있다. 지금부터 이 집과 재산은 너희 것, 아니 우리 것이다. 나는 너희 가족과 한 식구가 되어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구나.”
종과 주인의 관계에는 조건이 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는 조건으로 형성되지 않는다. 종은 잘해서 댓가를 얻으려고 하는 마음이 있다.
마음이 흐르지 않아 어머니를 죽인 아들이 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학교에서 1등을 하라고 요구했다.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고 있었지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하지 못했다. 어머니가 아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일을 했다면 어머니를 죽이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아들도 어머니의 마음을 알았다면 성적이 떨어지면서 불안한 마음에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와 자식은 마음을 표현하는 일을 하여야 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일을 하여야 한다.
아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만나면 행복해진다. 사람들은 어려운 환경을 좋은 환경으로 바꾸면 행복해질 줄 알지만 그렇지 않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마음이 흐르지 않는다.
부모를 존경하는 사람도 마음이 낮아 있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것을 유산으로 받은 아들은 조건 없이 주고 조건 없이 받는다. 마음이 흐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은 밥상에서 부모님과 자식이 대화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일을 한다. 잘할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아버지의 마음과 만나면서 감사한 마음이 만들어지고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것이 아들의 것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부모를 믿는다.
부모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이 흐르면 절대 불행하지 않다. 아버지의 마음은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종의 마음은 주인에게 잘해서 댓가를 얻으려고 하는 마음이고 아들의 마음은 아버지의 것을 자기의 것처럼 조건 없이 쓰면서 감사해하고 행복해하는 것이다.
모든 삶속에서
여러분은 주인과 종의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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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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