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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막아야 경제도 산다
이홍재 주필
작성 : 2020년 02월 09일(일) 16:29 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문제는 자고 일어나면 확진자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접촉자 인원수가 파악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이니 두려움 보다 공포가 아닐 수 없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물론 우리 정부와 관련부처 등 지자체에서도 가진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 하고 있으나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신종 코로나가 언제 쯤 종지부를 찍고 세계 평화를 기원해본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추세의 경제는 물론 국민들의 생활에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이 기침만 해도 한국경제는 몸살을 앓는다.’는 말이 있다.
그렇듯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현대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생산업계가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원인은 중국에서 수입을 해야 하는 와이어링하니스(내부전기장치)부품업체가 문을 닫아 생산 보급이 되지 않는 바람에 꼼짝 없이 연쇄적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아픔을 겪고 있다.
말로는 임시가동 중지라고는 하나 만약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장기화 된다면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은 상상할 수 없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미흡했던 것이 아쉽다. 얼마 전 일본에서 수출금지 조치로 일본 부품에 의존했던 기업들이 한 때 어려움을 겼었으나 현명한 대처로 큰 손실을 모면한 경험이 있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보면 미래를 위한 충분한 준비 또한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대형 유통점이 한산한 반면 졸업식 입학식이 줄줄이 취소되고 심지어 가족 간의 모임인 돌잔치까지 꺼려하니 2010년 싸스 파동보다 심각한 상태로 소비는 날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2.4%의 경제 목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한국 경제가 2.0% 성장률을 기록해 1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미·중 무역분쟁,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수출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투자가 고꾸라지고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성장세를 끌어내렸다.
재정 지출을 확대한 정부의 부양책이 1%대 성장률 추락을 막았으나 저성장에 저물가, 환율 상승까지 겹쳐 1인당 국민소득은 4년 만에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0.4%로 역성장하며 ‘성장률 쇼크’를 나타낸 뒤 2분기 기저효과로 1.0%로 반등했으나 3분기 0.4%로 주저앉아 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었다. 이후 정부의 막판 재정 부양에 힘입어 4분기 1.2%의 성장률로 선방하며 연간 2.0% 성장에 턱걸이하게 됐다.
지난해 수출은 2015년(0.2%) 이후 가장 낮은 1.5% 성장에 그쳐 맥을 멈췄고 민간 부문의 위축세도 뚜렷했다.
민간소비는 1.9% 성장률로 1년 전(2.8%)보다 둔화해 2013년(1.7%) 이후 6년 만에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8.1% 감소해 2009년(8.1%) 이후 가장 크게 꺾였고, 건설투자도 3.3% 감소했다.
그나마 2%대 성장을 가능케 한 것은 정부 재정의 힘이 컸다.
정부소비가 전년대비 6.5% 증가해 지난 2009년(6.7%)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연간 지출항목별 성장 기여도를 보면 정부의 기여도가 1.5%포인트나 됐다.
사실상 2.0% 성장률의 대부분을 정부가 메운 셈이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년대비 0.4% 감소 1998년(-7.0%)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실질 GDI는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한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소득지표다.
GD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민 체감 소득이 나빠졌다는 의미다.
이런 경제 악화 속에 신종 코로나 사태가 덮쳐 악영향을 하루 빨리 종식 시키고 국민들의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바르고 정확한 정보 공개가 있어야 한다.
또한 개인의 건강·위생 관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그렇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믿을 만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있었으나 국민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는 아마도 정부를 불신하는데서 오는 요인으로 보인다.
정부도 이럴 때 위기를 기회로 삼고 철저한 방역과 예방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야 정부를 믿고 따르는 국민의 행동에서 위축된 소비가 늘고 경제 역시 풀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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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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